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최정이 내년 시즌 더욱 좋은 활약을 선보일 것을 다짐했다.
최정(SK 와이번스)은 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2013 카스포인트 어워즈에서 카스포인트 타자 부문 3위를 차지했다. 최정은 이날 수상으로 상금 200만원과 함께 상패를 받았다.
최정은 올시즌 120경기에 출전, 타율 .316 28홈런 83타점 24도루 75득점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하지만 아쉬움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시즌 중반까지는 카스포인트 타자 부문 줄곧 1위를 달렸지만 후반기 다소 주춤하며 3위가 됐다.
최정은 총점 2980점을 기록, 박병호(넥센 히어로즈·4006점), 최형우(삼성 라이온즈·3303점) 뒤를 이었다. 그래도 최정은 프로야구 전체 타자 중 유일하게 카스포인트 타자 부문 3위 안에 3년 연속 들며 아쉬움을 달랬다.
후반기 성적이 아쉬웠다는 최정은 "그동안 계속 카스포인트에서 2등이나 3등을 했는데 내년에는 (박)병호 자리를 넘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정은 1987년생, 박병호는 1986년생이지만 최정이 2월생이기에 2005년 프로에 함께 데뷔한 동기다.
이에 대해 박병호는 "그동안 (최)정이한테 많이 배웠다"며 "도전한다고 하면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최정은 "콜"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최정은 가끔 언급되는 메이저리그행에 대해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한국 프로야구에서도 넘버 원이 아니다"라며 "나이가 어려서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는 것 같다. 커리어를 쌓고 기회가 되면 도전해 보겠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SK 최정.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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