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롯데 자이언츠 포수 강민호가 3년 연속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강민호는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총 유효표 323표 가운데 178표(득표를 55.1%)를 획득, 이지영(11표), 진갑용(57표, 이상 삼성) 양의지(77표, 두산)를 제치고 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강민호는 2008년과 2011년, 지난해에 이어 데뷔 후 4번째, 3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강민호는 올해 10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 3푼 5리 11홈런 57타점을 기록했고, 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3할 8푼 1리의 도루저지율을 기록하며 팀의 안방을 든든하게 지켰다.
강민호는 FA 대박에 이어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는 겹경사를 누리게 됐다. 올 시즌이 끝나고 FA를 선언한 그는 지난달 13일 롯데와 4년간 총액 75억원의 대박 계약을 맺었다. 이는 지난 2005년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한 심정수의 4년 60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FA 최고액이다. 2017년까지 롯데맨으로 남게 된 강민호다.
이날 시상식을 앞두고 "이번에는 못 받을 것 같다. 팀 성적 때문에 (양)의지가 받을 것 같다"며 겸손해하던 강민호였지만 시상대에 올라서자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그는 "내년에 좋은 성적 내서 당당하게 이 자리에 다시 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롯데 자이언츠 강민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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