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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다사다난했던 2013년, 사랑도 있었고 이별도 있었다. 많은 스타 커플이 탄생한 반면 아픈 이별의 소식을 전한 이도 있었다. 또 팬들과 영원한 이별을 한 안타까운 스타들도 있었다. 2013년 대중에게 이슈가 됐던 키워드를 결혼, 이별, 사망으로 나눴다.
▲ 결혼, 스타 커플 대거 탄생
배우 이병헌, 이민정 부부는 지난 8월 결혼했다. 이들은 지난해 8월 연인사이를 공식 인정한 지 1년째 되는 달 웨딩마치를 울렸다. 배우 지성, 이보영 부부는 지난 9월 결혼해 최근 태국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이들은 지난 2004년 SBS 드라마 '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로 인연을 맺었으며 2007년 말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배우 한혜진과 축구 국가대표 기성용은 지난 7월 결혼했다. 두 사람은 교제 6개월여만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8살 연하의 남편과 결혼한 한혜진은 현재 SBS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 결혼 후 더 성숙해진 연기로 호평을 얻고 있다.
배우 소유진, 외식 사업가 백종원은 지난 1월 결혼했다. 두 사람은 15살 나이 차이로, 배우 심혜진의 소개로 알게돼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이들은 주로 백 씨의 식당에서 데이트를 즐기며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소유진은 결혼 10개월 만에 임신 소식을 전했다. 현재 임신 5개월째로 출산 예정일은 2014년 4월께다.
가수 서태지, 배우 이은성 부부는 지난 5월 결혼 소식을 깜짝 발표 했다. 당시 서태지는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 서태지닷컴을 통해 16살 연하 이은성과의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서태지와 이은성은 서울 평창동 자택에 부모를 모시고 신접살림을 차린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이효리, 이상순 부부는 지난 9월 제주도에서 소박한 결혼식을 올렸다. 이효리와 이상순은 지난 2010년 가수 정재형의 소개로 처음 만났다. 첫 만남 당시에는 교제로 이어지지 못했지만 2011년 정재형의 콘서트장에서 다시 만난 두 사람은 같은해 7월 재능기부 프로젝트 싱글앨범 '기억해'의 작업을 함께하며 본격적으로 교제를 시작했다.
가수 장윤정과 KBS 아나운서 도경완은 지난 6월 결혼식을 올렸다. 장윤정, 도경완 커플은 지난해 10월 도경완이 진행하는 KBS 1TV '아침마당'에서 처음 만나 이후 도경완의 적극적인 대시로 교제를 시작했으며, 이후 지난 4월 깜짝 결혼 발표를 해 세간을 놀라게 했다. 장윤정은 현재 임신 13주차에 접어들었다. 출산 예정일은 내년 6월이다.
가수 조정치, 정인 부부는 지난달 29일 혼인신고를하며 정식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최근 지리산에서 진행된 결혼식 현장을 공개했다. 이들은 가요계 대표 공식 커플로 11년 연애 후 결혼했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원더걸스 선예는 지난 1월 26일 캐나다 선교사 출신인 제임스 박과 열애 끝에 결혼했다. 이후 지난 10월 득녀했다. 선예는 현직 아이돌에서는 처음으로 결혼과 출산을 하며 팬들에게 놀라움을 줬다. 가수 자두, 박사임 KBS 아나운서는 이달 결혼했다.
2013년 열애를 인정한 커플들도 다수다. 배우 김태희·가수 겸 배우 비가 2013년 첫 커플 탄생을 알렸다. 개그맨 김기리·개그우먼 신보라 커플, 배우 원빈·이나영 커플, 배우 이기우·이청아 커플, 배우 조인성·김민희 커플, 가수 린·이수 커플, 가수 나비·축구선수 여효진 커플, 축구선수 박지성·SBS 아나운서 김민지 커플, 개그우먼 고명환·배우 임지은 커플, 배우 이상엽·공현주 커플, 가수 오종혁·티아라 소연 커플, 배우 추소영·김진용 커플, 가수 겸 프로듀서 테디·배우 한예슬 커플, 배우 정우·김유미 커플이 공개적으로 연인 사이임을 인정했다. 배용준 역시 14세 연하의 일반인과 열애중이라고 밝혔다.
▲ 이혼, 안타까운 이별
배우 이세창·이지연은 지난 2월 이혼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02년 KBS 1TV 아침드라마 'TV소설'을 통해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고, 2003년 4월 결혼했다. 결혼 10년 째인 올해 이들은 이혼에 이르게 됐다.
은지원은 지난해 8월 합의 이혼했다고 뒤늦게 공식 발표했다. 은지원은 고교 시절 하와이에서 만났던 첫 사랑 이 모 씨와 지난 2010년 4월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결혼 생활 2년 여 만에 파경,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합의 했다.
영화배우 겸 가수 임창정은 지난 4월 이혼 소식을 알렸다. 임창정은 프로골퍼 출신 아내 김현주 씨와 결혼 7년만에 파경을 맞았다. 두 사람은 지난 2006년 결혼했다. 결혼 당시 연예계 스타와 11살 연하 미녀골퍼의 만남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 4월 클레오 전 멤버 한현정은 중국부호 무 모씨와의 결혼생활 파경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현정은 지난 2010년 3월 중국인 무 씨와 결혼했다. 하지만 한현정은 지난 2011년 말 한국의 W사에 투자한 26억 원을 돌려받지 못했다. 이 사기로 인해 한현정은 남편과 이혼을 하게 됐다.
일본에서 활동 중인 모델 김영아는 지난 6월 이혼 소식을 밝혔다. 지난 2009년 결혼을 깜짝 발표하고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모델 활동과 결혼 생활을 병행해왔지만 약 4년 만에 합의 이혼했다.
개그맨 배동성은 지난 3월 결혼 22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배동성은 지난 2001년부터 10년 간 기러기 아빠로 지냈다. 아내 안현주씨가 세 아이들을 데리고 미국에 나가 있으면서 결혼 생활의 반 가량을 떨어져 살았던 것. 학비며, 생활비 문제로 2011년 한국에 들어와 같이 산 지 1년 만에 별거를 시작했고 결국 올해 3월에 이혼했다.
3인조 자매 밴드 한스밴드의 맏언니 김한나는 지난 7월 이혼했다. 김한나는 지난 2008년 초 온라인 게임을 통해 만난 이 모씨와 지난해 2월부터 혼인 신고를 한 뒤 비밀리에 결혼생활을 시작했고 지난해 6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지만 극심한 갈등으로 3개월 만에 파경 위기에 처해 이혼했다.
배우 이선정과 방송인 LJ가 결혼 4개월 만에 합의 이혼을 했다. 두 사람은 지난 5월 혼인신고를 마치고 결혼생활을 시작했다. 이들은 당시 처음 만난 날부터 45일 만에 혼인신고를 하며 초고속으로 결혼을 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들은 지난해 10월 합의 이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하 MBC 전 앵커는 현재 이혼 소송 중이다. 김 앵커는 지난 2004년 외국계 증권사에 근무하는 강씨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아들 하나와 딸 하나를 두고 있다. 이혼 소송이 사실이 알려지자 김 앵커는 진행하던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한 상태다.
▲ 사망, 눈물 짓게한 마지막
전 야구선수 조성민은 지난 1월 사망했다. 조성민은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활약 하는 등, 90년 후반 프로야구 스타로 활약했다. 특히 당시 톱스타 최진실과 결혼 하면서 화제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 부부는 지난 2004년 이혼했다. 이후 최진실은 2008년 자살로 생을 마감했고 조성민 역시 자살을 택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룹 울랄라세션 멤버 임윤택은 지난 2월 위암 투병 끝에 32세 나이로 사망했다. 고 임윤택은 케이블 엠넷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3'에 출연해 활약했다. 당시 위암 말기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지난해 결혼한 이 모씨를 비롯해 슬하에 딸이 있다.
6인조 아이돌 그룹 에이스타일 출신 성인규는 지난 2월 향년 24세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성인규는 지난 2011년 4월 가슴에 극심한 통증으로 검사를 받았고 흉선암 2기라는 희귀병을 진단 받았다. 이후 항암 치료를 하며 투병 생활을 이어왔다.
배우 이응재는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향년 3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MBC '무한도전'에 출연했던 사진작가 보리(본명 이보경)는 지난 4월 향년 40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뇌출혈 증세를 보이며 입원한 보리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방송인 이종환은 지난 5월 폐암 투명 끝에 75세 나이로 사망했다.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대망' 등을 연출한 김종학 PD는 지난 7월 한 고시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배우 겸 연극연출가 백원길은 어항을 놓기 위해 물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지난 2001년 '웃기네'라는 곡으로 데뷔해 인기를 모았던 가수 로티플스카이(본명 김하늘)는 뇌사상태로 중환자실에 입원하고 있던 중 향년 25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개그맨 전영중은 지난 11월 오토바이 교통사고를 당해 향년 28세 나이로 사망해 안타까움을 줬다.
지난 13일에는 남성 듀오 듀크 김지훈 사망 소식이 알려졌다. 사망한 김지훈은 약 1년간 우울증을 앓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그룹 투투로 데뷔한 김지훈은 듀크로 활동했다. 이후 2008년 6월 결혼했지만 2년6개월만에 협의 이혼했다. 슬하엔 1남을 두고 있다.
2013년 다사다난했던 만큼 희비도 엇갈렸다. 이에 대중은 결혼 소식에 축하를, 이별 소식에 안타까움을, 사망 소식에 애도를 전하며 스타들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 했다.
[이민정(왼쪽)·이병헌, 기성용(왼쪽)·한혜진, 도경완(왼쪽)·장윤정, 이보영(왼쪽)·지성 부부(첫번째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이은성(왼쪽)·서태지, 이상순(왼쪽)·이효리 부부(두번째 사진 왼쪽부터), 은지원, 임창정, 김주하, 배동성(세번재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조성민, 임윤택, 김지훈, 로티플 스카이(네번째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마이데일리DB, 서태지·이효리 팬카페, 사진공동취재단]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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