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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안경남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어 레버쿠젠으로 임대 이적하는 류승우(20)가 당찬 포부를 밝혔다.
류승우는 16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독일로 출국했다. 류승우는 출국 전 취재진과의 인터뷰서 “제주구단에서 좋은 기회를 주셨다. 두려움과 설레임 반반이다. 많은 관심을 받은만큼 좋은 모습 보이겠다. 1년간 열심히 배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TV를 통해 유럽 리그를 많이 봤다. 하지만 레버쿠젠을 중점적으로 보진 않았다”며 “조직력이 단단한 팀 같다. 다들 능력도 좋고 최정상 팀이라고 생각한다. 많이 배운다는 생각 뿐이다”고 덧붙였다.
지난 터키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서 두 골을 넣으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류승우는 최근 1년 임대조건으로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게 됐다. 앞서 도르트문트(독일), 레알마드리드(스페인) 등의 제안을 거절했던 류승우는 위탁 형태의 임대조건에 레버쿠젠행을 선택하게 됐다.
류승우는 “이적에 대해 민감한 부분이 있었는데 임대라는 좋은 제안이 (레버쿠젠을) 선택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 입단 후 분데스리가 임대를 두고 드래프트 제도를 이용한 편법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편법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구단에서 좋은 기회를 줘서 1년간 배우러 가는 것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박경훈 감독님과 통화했는데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다. 배려에 실망시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류승우는 앞으로 1년간 자신에게 부족한 수비력과 피지컬을 중점적으로 보완하겠다고 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수비력과 피지컬, 파워가 부족하다. 독일 축구는 거칠고, 레버쿠젠 감독이 수비를 선호하기 때문에,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솥밥을 먹게 된 선배 손흥민(21)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손)흥민이 형과는 인연이 없다”며 “많은 도움을 바라기보단 혼자 힘으로 헤쳐 나가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좋은 길을 열어줘서 나에게도 이런 기회가 생겼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승우.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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