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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기자] 배우 전지현(32)과 김수현(25)의 SBS 새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 이하 '별그대')가 영화 '도둑들'에 이어 또 다시 흥행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
16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홀에서는 '별그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전지현, 김수현, 유인나, 박해진, 신성록, 장태유 감독 등이 참석했다.
'별그대'는 1609년 (광해 1년),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비행 물체 출몰에 관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작가의 엉뚱한 상상이 더해진 팩션 드라마다. 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 '쩐의 전쟁' 등을 연출한 장태유 PD와 KBS 2TV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박지은 작가가 호흡을 맞추며 400년 전 지구에 떨어진 외계인 도민준 역에는 김수현이, 한류 톱스타 천송이는 전지현이 출연한다.
전지현과 김수현은 앞서 지난 2012년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한 영화 '도둑들'에서도 한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전지현은 예니콜 역으로 김수현은 예니콜을 짝사랑하는 잠파노 역을 맡아 출연했다. 당시 두 사람의 진한 키스신과 러브신 등이 화제가 됐던 만큼 '별그대'에서 보여줄 두 사람의 호흡에도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
이에 대해 전지현은 "김수현 씨는 영화 '도둑들' 때도 긴장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어떻게보면 지금 더 톱스타가 됐는데 더욱 단단해진 느낌이 들어서 굉장히 반갑고 기쁘고 좋다"고 말했다.
그는 "김수현 씨와 같이 호흡을 하면 부족하지 않은 느낌이 든다. 우리는 같이 합쳐졌을 때 서로를 빛나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수현 씨를 보면 굉장히 기분이 좋다. 영화를 같이 했을 때도 내공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더 잘하는 것 같다"며 칭찬했다.
이어 "김수현 같은 배우가 한국에 있다는 게 굉장히 기쁘다. 앞으로 더 성장해나갈 친구와 작업한다는 게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김수현 역시 전지현과의 호흡에 대해 "요 며칠 밤샘 촬영을 시작하게 됐다. 그런데 선배님에 대한 체력적인 걱정을 안 해도 되겠더라. 웃으면서 촬영을 할 때가 많다. 참 고맙다"며 "'도둑들' 때와 달라진 점은 전지현 선배님이 시집을 가기 전과 후 정도인 것 같다"고 밝혔다.
'도둑들' 이후 1년 6개월만에 재회하는 전지현, 김수현의 드라마 '별그대'는 오는 18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배우 전지현(오른쪽)과 김수현.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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