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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빅보이' 이대호(31)는 다가오는 올 시즌부터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새 출발한다. 지난 2년간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뛰며 4번타자로 자리매김했던 이대호는 새 팀에서도 4번 타순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닛폰'은 1일 '아키야마 고지 감독이 이대호를 4번타자로 고정하는 것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아키야마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고정된 4번타자가 없었다. 4번 타순은 누군가 1년간 고스란히 있는 게 좋다"라면서 고정된 4번타자의 필요성을 이야기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해 윌리 모 페냐, 브라이언 라헤어 등 외국인 타자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4번타자 구인난'에 시달렸다.
아키야마 감독이 새로운 4번타자로 지목한 선수는 바로 이대호. 아키야마 감독은 "이대호는 정확성도 있고 홈런도 칠 수 있는 4번타자다. 기요하라 가즈히로와 비슷한 타입"이라고 이대호를 호평했다.
기요하라는 세이부 라이온스, 요미우리 자이언츠 등에서 뛰며 일본프로야구 통산 타율 .272 525홈런 1530타점을 기록한 전설적인 강타자. 이대호가 새 팀에 합류하자마자 감독으로부터 '기요하라 스타일'이란 호평을 받은 것은 벌써부터 올 시즌의 활약을 기대케하고 있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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