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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조인식 기자] 현대캐피탈이 천신만고 끝에 승리하며 6연승을 달렸다.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3라운드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경기에서 3-2(25-20, 23-25, 26-24, 16-25, 15-13)로 승리했다. 6연승하며 11승 4패, 승점 32점이 된 현대캐피탈은 선두 삼성화재에 승점 1점 차로 따라붙었다.
현대캐피탈 김호철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첫 경기를 쉽게 하지 못하고 어렵게 했으니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다. 우리카드전에서도 첫 세트 지고 힘들었고, 러시앤캐시전도 그랬다. 오늘은 첫 세트 이겨서 좀 낫나 했는데 아니었다. 과감하게 하는 시스템으로 갔어야 하는데, 너무 정직하게 갔다. 오늘은 그냥 이겨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시즌 첫 선발 출장하며 7득점한 성공한 문성민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70% 정도다. 연습 때는 8~90%가 나오는데 아직 조절이 안 되니 겁을 먹는 것 같다. 착지나 수비 움직임을 보면 아직 겁을 많이 낸다"고 말했다.
하지만 앞으로 있을 경기에서는 문성민의 비중이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 김 감독은 향후 문성민 활용 계획에 대해 "이제 매 경기 투입한다. 세트 초반에 잠깐이라도 투입해서 경기 감각을 익히게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공격 성공률 33.82%로 좋지 못했던 아가메즈에게는 일침을 가했다. "다른 팀에서 아가메즈를 많이 연구했고, (아가메즈도)한국 배구에 조금 적응하다 보니 게으름도 피우는 것 같다"며 김 감독은 자칫 해이해질 수 있는 아가메즈의 마음가짐을 꼬집었다.
활로를 뚫기 위해 김 감독은 아가메즈를 활용하는 새로운 공격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김 감독은 "조금씩 변형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 세터들과 (호흡이)완성되면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공격이 지금보다는 빨라질 것이다. 오늘도 활용해봤는데, 타이밍이 조금씩 어긋났지만 토스만 잘 된다면 블로킹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잘 될 거라 생각한다"며 아가메즈를 살려줄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한편 5일 있을 삼성화재와의 라이벌전에 대비한 특별한 전략은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지금은 거의 모든 팀들이 비슷한 실력이다. 남은 3일 동안 삼성화재를 상대로 특별히 어떻게 준비하겠다는 것은 없다. 우리가 할 일을 잘 하면 이길 수 있고, 그렇지 못하면 진다"는 말로 평소와 다르지 않게 경기를 준비하겠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김호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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