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KIA가 전력 보강이 필요한 부분을 성공적인 외국인 영입으로 채웠다.
KIA 타이거즈는 2일 우완투수 데니스 홀튼 영입을 발표했다. 이에 앞서 하이로 어센시오, 브렛 필을 데려오며 투타 외국인 선수 1명씩을 선발했던 KIA는 외국인 선수 3명과 계약을 마쳤다. 각각 선발과 마무리, 중심타선에 포진할 선수로 KIA의 약점을 메워줄 적임자들이다.
우선 선동열 감독 부임 이후 줄곧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됐던 불펜에는 어센시오가 합류해 힘을 보탠다. 지난해에는 선발 요원인 앤서니 르루가 마무리를 맡으며 불안한 모습을 보인 끝에 시즌을 마치지 못하고 돌아갔지만, 어센시오는 마이너리그에서 119세이브를 올린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앤서니보다는 KIA 불펜에 적합한 선수다.
장타력이 있는 필은 KIA의 장타력 부재를 해결해줄 선수다. 지난 시즌 .373으로 6위에 그쳤던 KIA의 장타율은 필의 가세로 개선될 수 있다. 필은 올해 마이너리그 트리블 A 68경기에 나서 타율 .344, 18홈런 79타점을 올렸다. 장타율은 .630, OPS는 1.010에 달했다.
마지막으로 계약한 홀튼은 전력의 가장 큰 틀인 선발진을 강화시킬 투수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홀튼은 일본에서 소프트뱅크와 요미우리를 거치며 6년간 63승 39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했다. 지난 2011년에는 소프트뱅크 소속으로 19승을 거두며 퍼시픽리그 다승왕에 오르기도 했던 거물이다.
홀튼의 합류로 KIA는 강한 선발 로테이션을 꾸릴 수 있게 됐다. 홀튼을 필두로 김진우와 양현종, 서재응, 송은범 등이 버티는 KIA의 선발진은 각자가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초반 페이스가 좋다면 전원이 두 자릿수 승리에도 도전해볼 수 있다.
구단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KIA 관계자는 "(미국에서만 뛴)필은 국내 무대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홀튼은 아시아 야구를 안다는 점에서 기대가 된다. 셋 모두 만족스러운 영입이다"라고 밝히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데니스 홀튼(위)과 하이로 어센시오(가운데), 브렛 필(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KIA 타이거즈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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