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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신효정PD가 CJ E&M으로 이적해 새 출발 한다.
신효정PD는 2일 오후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CJ E&M으로 이직한 것이 맞다. 지난해 말 SBS에 사표를 냈고 2월중 출근할 예정이다. PD 일을 한지 10년 정도 됐는데 약간 슬펌프도 있고 해서 다시 한번 인생을 다잡고 싶은 느낌에 CJ E&M 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CJ E&M의 tvN 매체가 워낙 다양한 콘텐츠로 화제가 되고 있다. 그런 점 때문에 두근거리는 마음도 있고 일단은 늦기 전에 새롭게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좋다"며 "이명한CP님과 만나게 됐는데 예전 팀들과 다시 일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하지만 그 팀은 tvN에서 그 팀대로 자리를 잡았다. 나는 뒤늦게 들어가는 입장에서는 스스로에게도 도전한다는 느낌도 있으니 그것 자체만으로도 두근거린다"고 말했다.
이어 "한 번 꽂히면 눈에 안 들어오는 성격이다. 예전엔 PD가 평생 직장이었지만 요즘엔 그게 아니다"며 "방송 분야도 다양해지고 그러다보니 이직도 많이 생기고 방송 시장 자체가 많이 변하는 것 같아서 도전을 해보는게 인생을 재밌게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면서 무모한 짓 하나 저지른 셈이다"고 설명했다.
또 신효정PD는 SBS 조직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일부 추측에 대해 "SBS와 안 좋은 것은 전혀 아니다. SBS라는 조직에서는 되게 잘해주셨다. 심지어 사표 쓸 때도 응원해주시고 밥 사주시고 생각한 것 이상으로 잘 해주셨다"고 고백했다.
그는 "외부에서, 특히 같은 지상파에서 있던 사람을 받아들여 주기가 쉽지 않은데 정말 잘 챙겨주셨다. 중요한 프로그램 있을 때마다 같이 하자고 말해주시고 프로그램 팀 배정 등에 있어 우선해서 배려해줬다"며 "덕분에 SBS에 있는 동안에는 잘 지낼 수 있었다. 그런데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말이 나오니 SBS 동료들에게 너무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직은 개인의 문제다. SBS가 싫었고 적응을 못해서 떠나는게 아니라 이 쯤 돼서 다시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은 개인적인 욕심이다"며 "욕심 때문에 옮기는건데 그걸 SBS에 적응 못했다고 하면 선배님들 볼 낯이 없다. 나갈 때 서운하실 수도 있는 일인데 잘 해주셨다. 어디서든 잘 할거라고 말해주셔서 정말 고마워 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신효정PD는 지난 2005년 KBS에 입사한 후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연출을 담당했다. 이후 경력 공채 지원을 통해 SBS에 입사해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를 연출했다.
신효정PD가 CJ E&M으로 이직하게 되면서 CJ E&M에서 이명한 사단이 다시 뭉치게 됐다. 이명한 사단으로는 신효정PD를 비롯 나영석PD, 이우정 작가가 있다.
[CJ E&M으로 이적한 신효정PD. 사진 = 마이데일리DB]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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