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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인간과 외계인의 사랑이 그 어떤 사랑보다도 특별한 이유는 무엇일까.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 이하 '별그대')가 인간과 외계인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리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인간과 인간의 운명적인 사랑도 가슴 떨리고 애절하건만, '별그대' 속 러브라인은 시공간을 초월한 운명이다. 우주를 가른 외계인 도민준(김수현)과 천송이(전지현)의 운명적인 사랑은 운명 그 이상이다.
400년 전 지구에 떨어진 외계인 도민준. 400년을 살아 가며 지구에 적응하고 인간들에 익숙해졌다. 그 결과, 인간의 본성까지 깨달으며 정을 떼어 버렸고 자신의 별로 돌아가기만을 바라게 됐다.
하지만 도민준과 천송이의 운명이 특별한 것은 단지 외계인, 인간의 사랑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종족을 넘어 전생이라는 개념이 또 추가됐기 때문. 도민준이 400년을 사는 동안 천송이는 환생했고 도민준은 그녀를 알아봤다. 천송이 역시 도민준에게 묘한 끌림을 느꼈다.
이처럼 얽히고 설킨 운명에 시청자들은 더욱 환호하고 있다. 단순히 판타지, 운명적인 사랑이기 때문은 아니다. 이를 한 번 더 꼬고 업그레이드시킨 소재와 이야기 전개가 시청자들에게 더욱 신선하게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한 번 더 꼬아버린 소재를 통해 이들의 운명적인 사랑은 더욱 애틋하고 애절하게 다가온다. '별그대'는 자신의 별로 돌아가야 하는 외계인, 그런 외계인과 사랑에 빠져 버릴 추락하고 있는 톱스타. 이 관계를 한 번 더 꼬아버린 전생에서 환생으로 이어지는 운명적인 사랑을 그리고 있다.
이같은 복잡한 설정은 단순한 사랑 소재에 지루함을 느꼈던 시청자들의 마음에 단비를 내려주고 있다. 인간과 외계인의 사랑에서 시작해 그들의 환생으로 이어지는 운명이 흥미를 자아내고 있는 것.
박지은 작가는 단순한 소재를 한 번 더 꼬고 업그레이드시키며 특별한 소재로 변형시켰다. 여기에 전지현, 김수현의 호흡이 시너지 효과를 불러 일으켰고 소시오패스 이재경(신성록)과 천송이를 질투하는 유세미(유인나), 천송이만을 바라보는 이휘경(박해진)의 이야기가 추가 되면서 그 어느 이야기 하나도 빼놓을 수 없는 단단한 이야기로 만들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별에서 온 그대' 장면. 사진 = SBS '별에서 온 그대' 방송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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