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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걸그룹 걸스데이(소진, 유라, 민아, 혜리)가 선배가수 엄정화와 박지윤을 이어 2014를 대표하는 섹시 콘셉트를 들고 돌아왔다.
3일 오후 1시 30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파티오나인에선 걸스데이 새 미니앨범 ‘섬씽(Something)’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컴백 전부터 파격 노출 콘셉트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던 걸스데이는 이날 시스루 소재의 레드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 ‘기대해’와 ‘여자 대통령’으로 연타석 홈런을 친 걸스데이는 이번엔 이단옆차기의 곡 ‘섬씽’으로 다시 한 번 돌풍을 꿈꾼다.
걸스데이는 “작년 연말 시상식은 모두 집에서 봤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 연말 시상식엔 모두 참여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 컸다. 새해 들어서 첫 번째로 앨범이 나오는데 더 노력하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소진은 “그 전보다는 성숙하게 변하게 된 것 같다. 이단옆차기 오빠들이 많이 신경 써 주셔서 잘 된 것 같아서 감사하다. 멤버 각자의 개성을 잘 살려주셔서 ‘섬씽’도 잘 나왔다. 다른 곡들도 다양하게 잘 나왔다”고 설명했다.
걸스데이가 표방하는 섹시는 야한 선을 넘지 않는 ‘은근한 섹시미’. 소진은 “은근하지만 강하게 표현하는 것. 과하게 섹시한 것 같진 않은데 굉장히 섹시해서 깜짝 놀라는 것이 이번 콘셉트다”며 “그 시대를 대표하는 섹시함을 나타내셨던 엄정화, 박지윤 선배님처럼 저희도 저희만의 섹시함을 드러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걸스데이의 이번 곡은 음악과 리듬은 엄정화의 ‘초대’를 연상케 했고, 안무를 비롯한 의상은 박지윤의 ‘성인식’과 유사성이 있었다.
올해로 모든 멤버가 성인이 된 걸스데이는 팀 내 가장 나이가 많은 소진을 ‘가장 섹시한 멤버’로 꼽았다. 이날 민아는 “소진언니 통해서 (섹시를) 많이 배웠다. 귀여운 콘셉트는 편했는데 섹시한 걸 많이 하려고 한다”면서 “언니가 웨이브를 하면 좀 다르다. 연륜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소진은 “귀여운 콘셉트 할 때는 불편해서 죽을 것 같다. 정말 죽겠다”라고 토로했다.
멤버들에게 ‘섹시’로 인정받은 소진은 소진은 섹시에 대해 “섹시라는 것은 섹시한 듯 안 한 듯 은근함인 것 같다. 내가 다 유혹할 수 있다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 그게 눈에서 나오는 것이다”라며 “굉장히 여유롭게 ‘이것쯤이야’라는 게 진짜 섹시인 것 같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걸스데이 신곡 ‘섬씽(Something)’은 프로듀싱팀 이단옆차기가 맡았다. 다른 여자에게 한 눈을 팔며 거짓말하는 남자를 바라보는 여자의 미묘한 감정과 사건을 다뤘다. 일반적인 댄스곡의 전자음을 배재하고 힙합 그루브에 어쿠스틱한 악기구성으로 걸스데이의 목소리가 돋보인다.
걸스데이는 이날 오후 KBS 2TV ‘뮤직뱅크’에서 첫 무대를 꾸민다.
[걸그룹 걸스데이.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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