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강산 기자] "결과는 졌지만 절대 우리가 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충희 감독이 이끄는 원주 동부 프로미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혈투 끝 71-73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3연패에 빠진 동부는 시즌 전적 9승 21패로 리그 9위에 머물렀다. 최하위(10위)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승차도 0.5경기로 줄어 최하위 추락을 걱정할 처지에 놓였다.
이날 동부는 더블더블을 기록한 모스(22점 10리바운드)를 비롯해 이승준(16점 8리바운드)과 박지훈(10점 2리바운드)이 두자릿수 득점으로 활약했으나 뒷심 부족으로 3연패에 빠졌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마지막에 큰 선수들이 우리가 약속했던 부분을 못 따라갔다"며 "선수들이 조금 지친 것 같다. 그 부분이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하지만 희망적인 부분도 있다. 팀의 기둥인 김주성이 빠졌음에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싸웠다. 이 감독도 이를 칭찬했다. 그는 "김주성이 빠진 상황에서 선수들이 분위기 다운될까봐 걱정했는데 다행이다"며 "선수들이 열심히 잘해줬다. 보완할 부분만 연습하면 된다.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결과로는 졌지만 절대 졌다고 생각 안 한다"며 "우리가 오늘 이겼다고 생각한다. 그게 더 중요하다"며 끝까지 선수들을 격려했다.
[동부 프로미 이충희 감독. 사진 = 잠실학생체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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