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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강산 기자] "맥키네스 활기찬 모습 좋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인삼공사(이하 KGC)는 4일 안양실내체육관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혈투 끝에 87-8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KGC는 시즌 전적 9승 21패로 원주 동부 프로미와 함께 공동 9위가 됐다.
이날 KGC는 오세근(19점 5리바운드)과 맥키네스(12점 5리바운드), 전성현(14점 5리바운드), 최현민(13점), 에반스(14점 8리바운드), 김태술(10점)까지 무려 6명이 두자릿수 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정 선수에 의존하지 않는 '토털 농구'가 빛을 발했다.
2쿼터 종료 7분 52초를 남기고 코트에 들어선 새 외국인선수 웬델 맥키네스는 강렬한 덩크와 적극적인 리바운드 가담으로 홈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퇴출된 마퀸 챈들러에 실망했던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한 활약이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2014년 첫 경기를 이겨 선수들도 자신감을 얻을 것이다"며 "다음부터는 더 나은 모습을 보이겠다. 선수들에게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날 최고의 수확 중 하나는 오세근의 활약. 올 시즌 내내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찾는데 애를 먹은 오세근은 이날 19점 5리바운드로 제 역할을 충분히 했다. 이 감독은 "오세근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은 50% 조금 넘는 정도다"며 "페이스 업이 안돼 조금씩 해보고 있다. 지금보다는 나아질 것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첫선을 보인 맥키네스에 대해서는 "아직 조금 더 봐야 한다"며 "어제 하루 연습했고, 오늘은 1대1을 몇 번 시켜 봤다. 좀 더 보고 활용 방안을 찾겠다. 활기차게 하는 모습은 아주 좋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식스맨들이 예전처럼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해줬으면 좋겠다. 오늘은 그 부분이 조금 부족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분발을 바랐다.
[KGC 이상범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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