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울산 윤욱재 기자] 프로농구 '3강 체제'는 여전히 혼전이다. 이번엔 모비스가 선두 SK를 반경기차로 따라 붙었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경기에서 83-6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2승 9패를 기록한 모비스는 2연승을 달리는 한편 홈 8연승을 구가했다. 1위 SK와는 0.5경기차로 다가선 모비스다. 전자랜드는 15승 16패로 5위 자리는 유지했지만 하루 만에 5할 승률이 깨지고 말았다.
모비스는 선수들이 고른 득점력을 보였다. 로드 벤슨은 17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문태영이 10득점을 올렸다. 이대성은 11득점 7어시스트. 점수차를 벌리는 결정적인 3점포 2방을 터뜨린 박종천이 8득점, 10득점과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동시에 기록한 양동근의 활약도 있었다.
전자랜드는 찰스 로드가 17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전반까지 무득점에 묶인 리카르도 포웰의 부진이 아쉬웠다. 차바위가 12득점 4리바운드를 올리는 분전을 했다.
모비스는 경기 시작부터 전자랜드를 압도했다. 문태영과 이대성의 득점으로 가볍게 출발한데다 박종천의 3점포까지 터져 어느덧 모비스의 9-0 리드가 자리하고 있었다. 전자랜드가 작전타임을 부르지 않을 수 없었다.
전자랜드는 로드의 득점 퍼레이드와 차바위의 3점포로 13-17 4점차까지 다가섰지만 모비스는 1쿼터 종료 35초 전 함지훈의 3점포가 터지며 24-15로 재차 도망갈 수 있었다.
양팀의 점수차가 본격적으로 벌어지기 시작한 건 2쿼터에서였다. 박종천의 3점포로 27-15로 달아난 모비스는 전자랜드가 정영삼과 한정원이 볼을 흘리는 실책으로 고전하는 사이 라틀리프와 박종천이 득점을 추가하며 33-15 18점차까지 달아났다.
전반전을 마치고 잠시나마 휴식을 취한 모비스는 3쿼터 시작부터 빠른 공격으로 점수차를 더 벌렸다. 3쿼터 시작 1분도 지나지 않아 이대성과 문태영이 득점을 추가했다. 이대성이 패스를 높게 준 것을 벤슨이 신장을 이용해 받아낸 뒤 덩크슛을 작렬, 47-27 20점차로 달아난 모비스였다.
모비스는 4쿼터에서도 김종근의 3점포로 83-53 30점차로 앞서 나가며 전자랜드의 추격 의지를 꺾어 놓았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양동근이 박성진의 패스 시도를 가로 막고 스틸을 기록, 역대 11번째 개인 통산 600스틸의 주인공이 됐다.
[전자랜드전에서 11득점 7어시스트로 활약한 이대성. 사진 = KBL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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