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7.86점' 김연아 5개 대회 연속 200점 돌파 행진

[마이데일리 = 고양 안경남 기자] ‘피겨여왕’ 김연아(24)가 국내대회서 비공식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5개 대회 연속 200점대 행진을 이어갔다.

김연아는 5일 고양 어울림누리 얼음마루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챔피언십 2014’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7.26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서 기록한 80.60점을 합해 총점 227.86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김연아는 지난 해 독일 NRW트로피에서 20개월여 만의 공백을 깨고 복귀해 우승한 이후 두 차례 국내대회를 포함해 총 5개 대회서 모두 200점대를 넘어섰다.

김연아는 2012년 NRW트로피에서 201.61점으로 우승하며 화려한 귀환을 알렸고 이어진 지난 해 1월 종합선수권대회에선 210.77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상승세는 계속됐다. 3월 캐나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218.31점으로 대회 신기록이자 자신의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높은 점수로 200점대 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부상으로 그랑프리 시리즈를 건너 뛴 김연아는 올 시즌 처음으로 참가한 대회에서, 새 프로그램으로 204.49점으로 또 다시 200점대를 가뿐히 넘겼다.

그리고 소치올림픽을 앞두고 가진 최종 리허설 무대인 종합선수권대회서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높은 227.86점을 기록하며 5개 대회 연속 200점 돌파에 성공했다.

[김연아.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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