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FC서울을 떠나는 데얀(몬테네그로)이 고별기자회견에 참석하며 한국 무대를 떠나는 소감을 전했다.
데얀은 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고별 기자회견에 참석해 서울을 떠나는 소감을 나타냈다. 올시즌 K리그 클래식서 19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오른 데얀은 K리그 최초 3년 연속 득점왕, K리그 최초 6시즌 공격포인트 20개 달성 등 K리그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 중 한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데얀은 장쑤(중국)로 이적해 6년 간의 서울에서의 활약을 마무리 한다. K리그서 7시즌 동안 활약하며 230경기서 141골 36어시스트를 기록한 데얀은 K리그 최초 7시즌 연속 두자리수 득점, 한시즌 최다 득점 등의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데얀은 "6년 이상 아름다웠던 시간을 한국에서 보내고 떠나게 되어 슬프고 아쉽다. 지금은 떠나지만 언젠가 다시 돌아올 것이다. 한국에서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수호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한국에서의 시간을 잊을 수 없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K리그서 수많은 활약을 펼친 데얀은 가장 기뻤던 순간에 대해선 "챔피언이됐던 2012시즌과 2013시즌을 잊을 수 없다. 많은 경기와 시간이 있었다. 서울과 함께해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다"며 "최다관중 기록을 세웠던 성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것이 기억에 남는다. 전북전에서 3년 연속 득점왕을 확정한 순간도 잊을 수 없다. 그 득점을 통해 김신욱을 제치고 득점왕에 올랐다"고 전했다.
중국 프로리그를 선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좋은 제안을 받았다. 서울에서 좋은 시즌을 보낸 후 좋은 제안을 받아들였다. 프로이기 때문에 금전적인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며 "나와 구단이 서로 돈을 벌 수 있는 타이밍이다. 중국은 K리그 선수들을 영입하며 중국리그의 실력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평범한 수준의 중국리그가 아시아 최고리그인 K리그의 선수들을 영입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데얀은 "한국과 K리그 선수들의 피지컬은 믿을 수 없을 만큼 강력하다. 아시아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수준 높은 선수들이 피지컬적으로도 강해 유럽에 진출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 같다. 선수들이 자신들을 신뢰하고 있어 유럽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는 것 같다"고 말한 후 상대하기 어려웠던 수비수들로는 곽희주와 곽태휘를 꼽았다.
또한 자신과 경쟁했던 공격수들에 대해선 "2007년부터 경쟁한 이동국의 수준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대단하다. 김신욱도 내가 존중하는 선수다. 예전에 비해 200% 좋은 경기력을 보인다. 수원의 에두는 다른 선수들과 다른 차원의 실력을 보였다. 정조국은 왜 대표팀에 발탁되지 않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좋은 선수다. 2011년부터 데몰리션 콤비로 함께한 몰리나도 좋은 경기력을 가지고 있다"는 뜻을 나타냈다.
[데얀.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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