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남성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본명 박정수)이 조부모상과 부친상을 당한 가운데, 이와 관련한 안타까운 비화가 공개돼 주위를 마음 아프게 했다.
6일 오전 이특의 아버지 박모씨와 조부 박씨, 조모 천모씨가 함께 사망했다. 7일 서울 동작경찰서 형사과 관계자에 따르면 이특 아버지는 부모의 치매수발로 상당히 힘들어했다. 이에 따라 이특 아버지는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의 한 아파트에서 부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후 그 방의 장롱 손잡이에 목을 매 숨졌다.
현장에서 발견된 이특 부친의 유서에는 ‘부모님은 내가 모시고 간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특의 조부모는 약 1년정도 치매 증상을 앓아왔다. 박씨는 1998년 아내와 이혼한 뒤 사업 실패 및 생활고에 시달리면서도 극진하게 조부모를 모셨다. 그러나 조부모의 입원 하루 전날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됐다.
현재 경찰은 이특 부친의 사인을 자살로 보고 추가 조사 중이다. 그러나 감식 결과와 유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했을 때 비교적 사인이 명확하기 때문에 부검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
한편 현역 군 복무 중이던 이특은 비보를 듣고 급히 부대에서 병원으로 향했다. 빈소는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8일, 장지는 미정이다. 현재 이특과 그의 누나 박인영 등이 빈소를 지키고 있다. 빈소에는 시민과 언론의 출입이 통제돼 있다.
이와 관련해 이특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7일 오전 “이특이 슬픔에 잠겨 있다. 유족 측도 가족의 비보와 관련된 상세 내용이나 추정 사항들이 여과 없이 그대로 기사화 되는 것에 대해 괴로워하고 있고 조용히 고인들을 보내드리기를 원하고 있다”고 이번 비보 관련해 추측 및 자극적인 기사 자제를 당부했다.
[슈퍼주니어 이특.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