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풀타임' 선덜랜드, 컵대회 4강 1차전서 맨유 2-1 격파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기성용이 풀타임 활약한 선덜랜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꺾고 컵대회 결승행 가능성을 높였다.

선덜랜드는 8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선덜랜드 스타디움오브라이트서 열린 맨유와의 2013-14시즌 캐피탈원컵 4강 1차전서 2-1로 이겼다. 기성용은 맨유전서 미드필더로 풀타임 활약하며 팀 승리를 함께했다. 반면 지동원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기회를 얻지 못한 채 결장했다. 4강 1차전을 승리로 마친 선덜랜드는 오는 23일 열리는 원정 2차전서 무승부만 거둬도 결승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선덜랜드는 플레처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자케리니와 보리니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기성용, 캐터몰, 라르손은 중원을 구성했고 알론소, 브라운, 오셔, 바슬리가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마노네가 지켰다.

맨유는 웰벡이 공격수롤 출전했고 야누자이, 긱스, 발렌시아가 공격을 지원했다. 클리버리와 캐릭은 허리진을 구축했고 수비는 에브라, 에반스, 비디치, 하파엘이 책임졌다. 골키퍼는 데 헤아가 지켰다.

양팀의 맞대결서 선덜랜드는 전반전 인저리타임 긱스의 자책골로 경기를 앞서 나갔다. 왼쪽 측면서 브라운이 올린 땅볼 크로스를 골문 앞으로 달려든 긱스가 막아내려 했지만 볼은 긱스의 발에 맞은 후 골문안으로 들어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전반전을 뒤진채 마친 맨유는 후반 7분 비디치가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비디치는 클리버리의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선덜랜드 골문을 갈랐다.

이후 선덜랜드는 후반 20분 보리니의 득점으로 경기를 다시 앞서 나갔다. 페널티지역을 돌파하던 존슨은 맨유 수비수 하파엘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하파엘의 경고와 함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보리니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 상단을 갈라 득점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맨유는 후반 33분 야누자이의 골문앞 슈팅이 골문 윗그물을 흔들어 득점 기회를 놓쳤다. 맨유는 후반 40분 발렌시아 대신 에르난데스를 투입해 총력전을 펼쳤다. 맨유는 경기 종반까지 꾸준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끝내 동점골에 실패했고 결국 선덜랜드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기성용.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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