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NC 다이노스에 새로 가세한 전력을 살펴보면 눈에 띄는 선수들이 많다.
'FA 듀오' 이종욱과 손시헌은 물론 2차 드래프트로 영입한 이혜천, LG에서 방출돼 재기를 노리는 박명환,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외야수 오정복 등이 있다. '창단 첫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는 좌타 거포로 주목받고 있으며 새 외국인 투수 테드 웨버 역시 기대를 모으는 선수다.
여기에 또 주목해야 할 선수가 있다. 바로 좌완투수 홍성용(28)이다. 2009년부터 5년간 일본 독립리그에서 뛰었던 이색 경력을 갖춘 그는 지난 해 10월 NC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고 흔쾌히 NC 유니폼을 입었다.
홍성용은 "NC는 정말 가고 싶은 팀이었는데 마침 연락이 왔다"고 NC에 입단하게 된 당시를 설명했다.
홍성용은 NC가 창단 후 첫 공개 트라이아웃을 실시했을 때 마음은 야구장으로 향했지만 몸은 그렇지 못했다. 그는 "당시 몸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았다. 자신이 없었다. 그런데 2년 뒤에 연락이 와서 기분이 좋았다. 주저하지 않고 테스트를 봤다"고 떠올렸다.
NC에 들어온 후 훈련을 거의 매일 소화한 그의 올 시즌 목표는 "1군에서 살아남는 것"이다.
특별한 개인 목표는 없다. 홍성용은 "팀이 우선이다. 팀이 목표로 하는 4강보다 우승을 하는데 디딤돌 역할을 하고 싶다.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게 목표다"라고 팀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고 싶은 마음을 나타냈다.
NC는 좌완 자원이 그리 풍족하지는 않다. 이 때문에 홍성용에게도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홍성용은 "마무리캠프에서 최일언, 김상엽 코치님으로부터 많이 배웠다. 던지는 요령이나 구종, 투구폼 등 많은 것을 배웠다. 원래 서클 체인지업은 던지지 않았는데 최일언 코치님이 알려주셔서 연습을 하고 있다"고 올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음을 말했다.
그가 NC에 합류한지 벌써 3개월 가량 지났다. 홍성용은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 우선 환경이 다르다. 한국에 5년 만에 들어왔는데 운동할 수 있는 환경도 잘 갖춰져 있고 시설도 좋다. 구단에 있는 모든 분들이 잘 해주신다"고 웃음을 지었다.
홍성용은 자신의 투구 스타일을 '공격적'이라고 말한다. 홍성용은 "볼 스피드를 내세우지는 않지만 공격적인 피칭을 하는 스타일이다. 변화구에도 자신이 있다"라면서 "볼넷을 주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맞더라도 승부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볼넷보다 차라리 안타를 맞는 게 나은 이유는 뭘까. "맞으면 공부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말이다.
실제로 홍성용은 지난 해 일본 칸사이 독립리그에서 뛰면서 전반기 동안 50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0.88을 기록하는 한편 볼넷은 단 4개 밖에 내주지 않았다.
마운드에서 '정면승부'를 펼칠 각오와 준비가 돼 있는 홍성용. 그의 공격적인 피칭을 하루 빨리 마운드에서 볼 수 있길 기대해본다.
[홍성용. 사진 = NC 다이노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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