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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후지이 미나가 장항준 감독의 독설에 서운함을 느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11일 오전 방송된 MBC 다큐멘터리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일본인 배우 후지이 미나가 출연했다.
후지이 미나는 신년을 맞이해 새해인사 겸 장항준 감독을 찾아갔다. SBS 드라마 '드라마의 제왕'에 자신을 발탁해 준 사람이 바로 장항준 감독이었던 것. 하지만 장항준 감독은 후지이 미나에게 발음 때문에 연기가 안 된다는 독설을 하며 퇴짜를 놓은 바 있다.
장항준 감독은 "일주일 정도 시간을 주겠지만, 다음에 지금보다 훨씬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어쩔 수 없다, 다른 배우를 찾겠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제 인형을 방에 걸어 놓고 바늘로 찌르면서 '연습해서 복수하겠다!' 이런 일념이 필요했다"며 후지이 미나에게 독설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후지이 미나는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사실 처음에는 서운하고 슬펐다"며 "그러나 그 말씀 덕분에 정신을 차리고 신인의 자세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또 "지금 생각해보면 그 드라마 덕분에 한국 활동을 시작할 수 있게 되어서 그 작품이 소중하고 장항준 감독님께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후지이 미나는 어린시절과 학창시절의 사진, 일본에서 연기자로 활동한 작품 등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장항준 감독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 후지이 미나. 사진 = MBC 방송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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