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신영철 감독, "비소토 4R부터 출전"

[마이데일리 = 수원 조인식 기자] 한국전력이 다 잡은 대어를 놓치며 탈꼴찌에 실패했다.

수원 한국전력 빅스톰은 12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3라운드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경기에서 2-3(21-25, 25-23, 25-18, 28-30, 13-15)로 석패했다.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친 한국전력은 4승 13패, 승점 14점에 머물러 6위 러시앤캐시(승점 15점)를 추월하지 못했다.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은 "준비한대로 서브를 잘 했다. 그렇지만 시간이 흐를면서 안 좋은 습관과 눈에 보이지 않는 실수들이 나왔다. 아가메즈를 신경쓰다 보니 결정적일 때 맥을 잡지 못했다. 선수들이 잘 해줬는데, 이기는 경기를 할줄 모른다는 것이 앞으로 풀어가야 할 과제인 것 같다"고 이날 경기에 대해 평했다.

새 외국인 선수인 레안드로 비소토는 곧바로 출전할 수는 없다. 신 감독은 "4라운드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ITC와 비자를 발급 받으려면 1주일 정도 걸린다"고 밝혔다.

특급 외국인 선수이긴 하지만, 세터와의 호흡이 성공의 관건이다. "세터와의 호흡이 중요하다. 브라질 배구는 낮고 빠르게 볼이 가는데, 우리나라 배구는 2단 연결에서 잘 때려줄 수 있는 선수가 잘 맞는다. 국내에서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해 호흡이 안 맞을 수 있다.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낫지 않겠나"라며 신 감독은 비소토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한편 외국인 선수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전광인에 대해서는 미안함과 고마움을 동시에 표현했다. 신 감독은 "광인이가 힘든 볼을 다 처리하고, 혼자서 외국인 선수 역할을 할 정도로 무리해서 무릎이 좋지 않다. 보호를 해야할 것 같다. 러시앤캐시 같은 팀에 있으면 좋은 세터와 함께 더 좋을 수 있을 텐데, 우리 팀에서 고생하는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전광인에 대한 감정들을 숨기지 않았다.

[신영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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