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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현대캐피탈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전력에 3-2로 재역전승을 거두며 선두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후반기 첫 경기인 삼성화재전에서도 승리하면 2위 삼성화재와의 승점 차이를 최대 3점 더 벌릴 수 있다.
현대캐피탈에게 삼성화재전을 앞둔 올스타 브레이크는 재충전을 하며 팀웍을 다지는 시간이다. 김호철 감독은 지난 12일 한국전력과의 경기를 앞두고 "올스타전이 있기는 하지만 열흘 가까이 쉰다.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져 있으니 체력을 위한 운동을 하고, 아픈 선수들은 치료를 받으면서 휴식기를 보낼 것이다"라고 이미 계획을 밝혔다.
3라운드 들어 문성민이 합류한 것은 1위로 후반기를 맞이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김 감독은 "문성민이 오면서 공격을 많이 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중요할 때 볼을 때릴 수 있는 선수가 있다는 것이 (문성민이 없을 때와 비교해)큰 차이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문성민이 보여줬던 과거의 기량과는 거리가 멀다. 김 감독 역시 "(문성민이)전성기 기량으로 올라오려면 아직 멀었다. 뛰게 하니 좋아지고는 있는데 예전과 같으려면 한 달은 필요하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문성민이 아직 부상 이전의 상태와 같지 않다는 것은 누가 봐도 분명하다. 문성민은 복귀해 5경기를 뛰는 동안 두 자릿수 득점과 50% 이상의 공격 성공률을 동시에 기록한 적이 없었다. 다만 공격 점유율을 매 경기 끌어올리며 20.47%까지 왔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김 감독의 말대로 이전까지 문성민의 역할은 승부처에서 '결정적 한 방'으로 현대캐피탈에 아가메즈만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었다. 하지만 언제까지 지금의 역할에만 머무를 수는 없다. 한국 배구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문성민은 예전의 기량을 회복할 필요가 있다. 김 감독이 말한 1개월 뒤, 문성민이 어떤 모습으로 코트 위에 설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문성민. 사진 =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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