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프로농구 관중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4라운드가 한창 진행 중인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는 상위권과 중위권 팀들의 치열한 순위 경쟁과 하위권 팀들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분전 속에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더 많은 농구 팬들을 코트로 모으고 있다. 지난 1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 서울 삼성의 경기에서 올 시즌 최다 관중인 9011명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166경기 현재, 총 72만3865명(평균 4361명)이 농구장을 찾아 동 기간 대비 역대 최다 관중을 기록하고 있다.
1라운드 평균 3866명으로 다소 주춤했던 올 시즌 프로농구 관중 추이는 2라운드 들어 평균 4213명으로 증가한 뒤 3라운드 평균 4525명, 4라운드 현재 평균 5054명으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166경기 기준으로 역대 최다 관중을 기록했던 지난 시즌(69만2087명) 대비 4.6% 증가했다. 앞으로 남은 경기서 이와 같은 관중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경우 2011-2012시즌에 기록했던 정규리그 역대 최다 관중인 119만521명을 넘어 최초로 정규리그 120만 관중 동원도 가능 할 전망이다.
166경기 기준 올 시즌 구단 별 관중 현황을 살펴보면, 현재 정규리그 3위를 기록중인 창원 LG가 홈 19경기를 치르며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10만 관중을 넘겨 10만3211명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 동 기간(8만8605명) 대비 16.5% 관중이 증가한 LG는 구단 누적 관중에서도 총 199만4376명을 기록해, KBL 최초 구단 누적 200만 관중 기록(-5624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경기당 평균 5432명, 좌석 점유율 102%를 기록 중인 LG는 오는 23일 KCC와의 창원 경기서 200만 관중 돌파가 예상된다.
지난 시즌 16만4203명의 관중으로 1위를 기록했던 서울 SK는 올 시즌 현재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13경기의 홈 경기를 치르며 8만288명을 동원했으나, LG에 이어 유일하게 100% 좌석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어 향후 LG와의 최다관중 경쟁이 주목된다. 아울러 지난 시즌 대비 올 시즌 가장 높은 관중 증가를 보이고 있는 구단은 김민구, 장민국, 강병현 등 젊은 선수들을 주축으로 중위권에서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전주 KCC(25.6% 증가) 이며, 현재 정규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 모비스가 24.1% 증가해 뒤를 이었다.
104경기를 남겨 두고 상하위권 구분 없이 매 경기 접전을 펼치며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주고 있는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는 향후 더욱 치열한 정규리그 순위 경쟁과 함께 군 제대 선수들이 복귀하는 5라운드 이후부터는 더욱 더 높은 관중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일 시즌 역대 최초로 130만 관중을 넘어서 최다 관중을 기록했던 2011-2012시즌 (133만3787명, 정규리그/올스타전/플레이오프 포함)을 뛰어 넘는 140만 관중 시대가 열릴 수 있을지 올 시즌 프로농구의 관중 추이가 기대된다.
[올 시즌 최다 관중을 기록한 1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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