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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시도 때도 없이 뽀뽀하는 남자친구가 고민이라는 재일교포 유학생 박미화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13일 밤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MC 신동엽, 정찬우, 김태균, 이영자)에는 가수 에일리, 리사, 정동하 개그맨 박준형이 출연해 시청자들의 고민을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고민녀는 "한국인 남자친구가 뽀뽀를 정말 좋아한다. 만나자 마자, 밥 먹다가도, 길 걸으면서도 뽀뽀를 한다. 한 번은 신호등 기다리고 있을 때 뽀뽀를 했는데 지나가는 운전사가 경적을 울리며 손가락질을 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백화점, 마트, 극장, 지하철 등에서도 뽀뽀를 했다고 밝힌 고민녀는 "남자친구가 사람들 앞에서 뽀뽀하는 게 너무 창피하고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런데도 남자친구는 어디서든 뽀뽀를 하려고 한다. 하루에 100번 정도는 하는 것 같다"고 폭로했다.
뽀뽀 중독남은 "여자친구를 보면 뽀뽀하고 싶다. 귀엽고 사랑스럽다. 오물오물 밥 먹는 모습이 추사랑과 똑같다"며 "애정표현이다. 민망한 건 잠깐이다. 여자친구 표정을 보면 싫어하는 거 같지 않다"고 여자친구에게 시도 때도 없이 뽀뽀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고민녀는 "일본에서는 공개적 스킨십을 안 한다. 그런 거 하면 이상한 거다"라며 "피하면 사랑이 식었다고 생각할까봐 창피하면서도 화를 내지도 거부하지도 못하겠다. 그런데 너무 자주하다보니 진심보다는 습관처럼 느껴지고, 한국 남자는 다 이렇게 스킨십만 좋아하는 것 같은 선입견도 생겼다"고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고민녀는 "사랑한다는 말도 잘해주고 생일 이벤트, 사진 선물도 줘서 고맙고 좋은데 앞으로 밖이나 사람 많은데서 뽀뽀 좀 줄여줬으면 좋겠다. 만약에 하고 싶다면 한 시간에 한 번 정도는 괜찮다"고 부탁했고, 뽀뽀 중독남은 "이런 고민도 스트레스가 되는 줄 몰랐다. 애정표현이니 이해해 줬으면 좋겠고 뽀뽀는 한 시간에 한 번만 하겠다"고 약속했다.
[시도 때도 없이 뽀뽀하는 남자친구가 고민이라는 박미화 씨. 사진 = 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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