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징계를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다.
ESPN을 비롯한 다수의 미국 현지 언론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를 고소했다고 전했다. 금지약물을 복용한 로드리게스는 지난 12일 리그 사무국으로부터 16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에 로드리게스는 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를 함께 한꺼뻔에 고소했다. 로드리게스는 그 이유로 징계가 공정하지 않다는 점을 들었다. 최초로 약물이 적발될 경우 해당 선수는 5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지만,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8월 211경기 출장 정지라는 징계를 받은 뒤 항소해 징계 범위가 162경기로 줄었다. 50경기 정도가 완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징계다.
선수노조를 고소한 것은 선수노조가 선수인 자신을 보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로드리게스는 선수노조가 선수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 소홀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하지만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로드리게스의 노력은 무위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로드리게스는 2014 시즌 162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그대로 실행될 경우 올해 연봉인 2500만 달러를 받지 못한다. 로드리게스의 소속팀인 뉴욕 양키스는 징계가 확정될 경우 로드리게스에게 지급할 연봉으로 다나카 마사히로 영입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