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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마무리 송창식과 '캡틴' 고동진이 데뷔 억대 연봉자 대열에 합류했다. 송창식은 데뷔 후 처음이고, 고동진은 재진입이다. 둘 다 대우 받을 자격은 충분했다.
한화는 14일 '재계약 대상자 48명 전원과 연봉 계약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출국 하루 전 계약을 모두 마무리한 것. 송창식은 지난해 8500만원에서 4500만원(53%) 오른 1억 3천만원, 고동진은 8000만원에서 2천만원(25%) 오른 1억원에 각각 사인했다.
송창식은 지난해 57경기에서 4승 6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3.42를 기록했다. 2008년 브래드 토마스 이후 한화 투수로는 5년 만에 20세이브 고지를 밟았고, 팀이 필요로 할 때면 묵묵히 마운드에 올라 제 역할을 해냈다. 특히 '혹사 논란'이 일 때도 "프로야구 선수라면 경기에 많이 나가는 게 좋은 것 아니냐"며 "인간승리가 아닌 투수 송창식으로 기억해달라"고 말해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올 시즌 팀의 주장 완장을 찬 고동진은 지난해 93경기에서 타율 2할 7푼 2리 1홈런 31타점을 기록했다. 무릎 수술 여파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했으나 9월 이후 25경기에서 타율 3할 6푼(86타수 31안타) 9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주장을 맡았던 김태균이 부상으로 이탈하자 리더십을 발휘해 선수단을 이끌기도 했다.
한화는 지난해 42승 85패 1무(승률 0.331)를 기록, 2년 연속 최하위로 자존심을 구겼지만 송창식과 고동진의 헌신이 있었기에 최소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올해도 이들의 활약이 있어야 한화가 도약할 수 있다. 송창식과 고동진이 억대 연봉을 안겨준 구단에 어떻게 보답할지 기대된다.
[송창식(왼쪽), 고동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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