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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강산 기자] "다시 찾은 예전 폼을 유지하는 데 중점 두겠다."
김태균(한화 이글스)이 해외 전지훈련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김태균을 비롯한 한화 선수단은 15일 오전 9시 4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한다. 새벽 4시 대전에서 출발, 2시간 뒤인 6시경 출국장에 도착한 한화 선수단은 피곤함 속에서도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에 가득차 있었다. 김태균도 마찬가지였다.
김태균은 출국 직전 취재진과 만나 "매년 떠나는 전지훈련인데 색다를 것은 없다"면서도 "폼을 바꾸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다. 작년에 다치고 나서 예전 폼을 찾았는데 지난달 개인훈련을 하면서 한 번 더 테스트했다. 그 폼을 유지하는 게 이번 훈련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옆구리 부상으로 약 한 달 간 결장한 그는 복귀 후 9경기에서 타율 4할 3푼 3리 3홈런 8타점 맹활약으로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내년 시즌 희망이 보이게끔 마무리를 해야 한다"던 그는 스스로의 약속을 지켰다. 김태균은 "나만 잘하면 성적도 한 단계 올라갈 것이다"며 "지금 몸 상태도 좋다. 가서 너무 급하게 무리하지 않으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태균은 지난 시즌 101경기에서 타율 3할 1푼 9리 10홈런 52타점, 출루율 4할 4푼 4리(1위)를 기록했다. 복귀 후 2년 연속 출루율왕을 차지했지만 팀의 승리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하지만 정근우-이용규로 이어지는 '특급 테이블세터'의 합류로 올해는 타점 기회가 더욱 늘어날 전망. 그는 "내가 잘하면 (성적이) 한 단계 올라가는데 (정)근우가 왔으니 두 단계 올라가지 않겠느냐"며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한화 선수단은 3월 6일까지 51일간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화 이글스 김태균. 사진 = 인천공항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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