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박혜진이 끝내 사고를 쳤다.
우리은행 박혜진이 15일 KDB생명과의 홈 게임서 자유투 3개를 얻어 모두 성공했다. 이로써 박혜진은 작년 2월 21일 KB전부터 이날까지 자유투를 45개 연속으로 성공했다. 2010년 2월 KB전부터 2010년 12월 우리은행전까지 42개 연속 자유투를 넣은 정선민의 기록을 깼다. 박혜진은 이날 17점을 기록하며 우리은행의 승리를 이끌었다.
극적이었다. 박혜진은 2쿼터 종료 4분20초를 남기고 2개의 자유투를 성공하며 정선민의 기록을 넘어섰다. 이어 3쿼터 2분26초에 골밑 득점을 성공하면서 이경은에게 파울마저 얻었다. 박혜진은 추가 자유투도 성공하면서 신기록을 45개로 늘렸다. 이후 박혜진은 더 이상 자유투를 얻지 못했다.
박혜진은 올 시즌 45개의 자유투를 얻어 모두 성공했다. 성공률 100%. 참고로 여자프로농구 역대 자유투 성공률 1위는 2003여름리그 삼성생명 변연하, 2009-2010시즌 우리은행 김은혜가 기록한 91.3%다. 박혜진이 올 시즌 자유투를 끝까지 실패하지 않는다면 그 자체로 또 하나의 대기록이 완성된다. 박혜진은 지난 시즌엔 85.2%로 자유투 성공률 2위를 기록했다.
박혜진 성공시대다. 2008년 삼천포여고를 졸업하고 우리은행에 입단한 박혜진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성장 중이다. 지난해 가을 아시아선수권대회서 맹활약하며 한 단계 성장한 박혜진은 올 시즌에도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우리은행의 에이스는 물론이고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포인트가드로 자리매김했다. 농구인들은 박혜진이 여자농구 최고 가드이자 해결사가 될 날이 멀지 않았다고 본다.
[박혜진.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