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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클레이튼 커쇼(26)가 메이저리그 역사상 첫 평균 연봉 3000만 달러를 받는 선수가 됐다.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6일(이하 한국시각) "클레이튼 커쇼가 소속팀 LA 다저스와 7년간 총액 2억 1500만 달러(약 2289억원)에 재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커쇼는 2008년 LA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후 현재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군림하고 있다. 2011시즌 이후 3년 연속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했으며 2011시즌과 2013시즌에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도 수상했다. 특히 2013시즌에는 1.83이라는 선발투수로서는 믿기지 않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때문에 커쇼의 연봉은 계약 이전부터 초미의 관심사였다. 당초 전날 커쇼가 연봉조정신청을 했다는 소식이 나오며 구단과의 연봉 계약에 난항을 보이는 것 아닌가라는 시각도 있었지만 다음날 곧바로 계약 소식이 전해졌다.
커쇼의 이름에는 걸맞지만 액수, 특히 연 평균 금액으로 본다면 초대형 계약이다. 커쇼는 7년간 2억 15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연 평균 3000만 달러(약 319억원)가 넘는 금액을 받게 됐다.
연 평균 3000만 달러 이상에 계약한 것은 커쇼가 메이저리그 사상 처음이다.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2007년 뉴욕 양키스와 계약한 10년 총액 2억 7500만 달러(약 2928억원)는 깨지 못했지만 로드리게스 역시 1년 평균 받는 금액은 3000만 달러가 되지 못했다.
투수 포지션만 보면 총액 역시 신기록을 썼다.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지난해 기록한 7년간 총액 1억 8000만 달러(약 1916억원)도 가볍게 넘어섰다. 또한 커쇼는 계약 시작 5년 이후에는 자신이 다시 한 번 FA를 신청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을 넣어 또 한 번의 대박을 노릴 수 있게 됐다.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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