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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방송인 에이미의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기소한 검사가 사건 후 에이미에게 1억원을 빌려 주는가 하면, 해결사를 자처한 정황이 포착됐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15일 변호사법 위반 및 공갈 등의 혐의로 춘천지검 소속 전 모(37) 검사를 조사하던 중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전 검사를 이틀간 소환조사한 끝에 체포,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전 검사는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지난 2012년 자신이 구속기소했던 연예인 에이미 대신 나서 그의 '해결사' 노릇을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전 검사는 2013년 초 에이미로부터 '성형수술 부작용 때문에 힘들다'라는 말을 듣고 에이미가 수술을 받은 서울 강남 청담동 모 성형외과 병원장 최모 씨를 만나 재수술 및 치료비 환불 등을 요구했다.
이에 최 원장은 에이미에게 재수술을 무료로 해주는 한편 기존 수술비과 추가 치료비 등 1500만 원 가량을 변상했다.
검찰은 전 검사가 최 씨 등을 만나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는 등 변호사법을 위반하고 직권을 남용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또 검찰은 전 검사가 에이미에게 현금 등 1억여원을 빌려준 정황을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미는 평소 방송에서 부잣집 딸임을 강조하면서 자신의 집을 공개하기도 해 그 이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대검 관계자는 “이번 수사의 초점은 검사와 여성 연예인의 관계가 아니라, 검사와 의사의 관계에 맞춰져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성형외과 원장 최 씨가 지난해 검찰의 대대적인 프로포폴 수사 당시, 불법 투약 혐의로 내사 대상이었던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에이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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