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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니콜의 경우 일본의 높은 팬덤으로 가수 성공 가능성 있다. 강지영은 연기도전 성공이 관건”
걸그룹 카라를 탈퇴한 니콜과 강지영에 대한 한 해외 음반 유통 관계자의 전망이다.
카라 소속사 DSP미디어(이하 DSP)는 15일까지 소속 그룹 카라의 멤버 중 니콜과 강지영의 재계약 불발 사실을 알렸다.
사실상 니콜은 ‘자유의 몸’이 됐으며, 강지영은 4월 DSP와 계약 만료 후 독자행보를 걷게 된다. 향후 두 사람이 어떤 길을 택할지는 정해져 있지 않다. 다만 니콜은 가수로 활동을 지속하며, 일본에 빵집을 차리겠다는 정도다. 강지영 또한 못다한 학업과 향후 배우로 전향할 계획을 밝혔다.
그렇다면 현 상황으로 본 두 사람의 연예인으로 성공 가능성은 어떻게 될까? 카라라는 그룹의 특성상 그 가능성이 낮다는게 연예 관계자 다수의 중론이다.
먼저 카라는 멤버 개별 인지도 보다는 팀 전체로 활동해 왔다. 팀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얻은 뒤에는 멤버별 활동을 우선시 하는 현 가요계 세태와 다르게 카라는 국내와 일본 활동을 ‘팀’ 위주로 병행해 왔다.
실제로 니콜의 경우 국내에서는 가요프로그램 MC로 활동한 것 외에는 이렇다 할 개인 활동이 없었다. 강지영 또한 예능프로그램 ‘청춘불패’만이 두각을 보였을 그녀가 꿈꾸는 연기자로 필모그래피는 내세울 만 한 것이 없다. 한일합작드라마 ‘레인보우 로즈’가 있긴 하지만 인지도는 높지 않았다.
비교대상인 소녀시대와 원더걸스 대부분의 멤버가 연기와 뮤지컬 등으로 개별활동을 한 것과 비교하면 DSP는 ‘카라’라는 울타리 안에서 활동한 경향이 두드러진다. 또, 카라의 인지도와 활동비중을 한국과 일본으로 나눠서 봤을때, 일본의 파이가 큰 것도 사실이다.
먼저 일본만 놓고 봤을때 국내 상황과 달리 니콜에 대한 일본의 인지도는 높다는게 대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일본 음반 시장에 정통한 음반사 관계자는 마이데일리에 “니콜의 경우 국내와 다르게 일본에서 인지도가 높다. 일본의 경우 춤에 능숙한 보이쉬한 걸그룹 멤버를 높이 평가하는 경우가 있는데, 니콜이 그렇다. 솔로가수로 가능성이 한국보다 높은 것은 사실이다”고 평가했다.
반면 강지영에 대해서는 오히려 니콜 보다 낮은 점수를 매겼다. 배우로 인지도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낮다는게 이유다. 하지만 일본어 습득이 카라 멤버들 중 상위권에 있다는 점과 이미 한일합작드라마를 통해서 검증을 받았다는 것이 높게 평가 되고 있다.
공통적인 악재로는 ‘카라’와 DSP라는 소속사를 떠나 새롭게 계약을 맺게 될 소속사의 능력을 우려로 들었다. 이 관계자는 “DSP의 경우 유니버셜 뮤직을 통해서 카라를 일본에 론칭했다. 일본의 경우 한국과 마찬가지로 대형 기획사의 입김이 강하다. 니콜과 강지영을 영입할 기획사가 파트너로 활동하게 될 일본 기획사, 즉 유니버셜 뮤직 시그마를 넘을 회사가 있어야 하는데, 흔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고 전망했다.
국내의 경우는 상황이 다르다. K-POP스타로 카라를 벗을 경우 두 사람의 성공 가능성은 다소 낮다는 관측이 다수다. 일본과 다르게 대다수가 강지영을 더 높게 평가한 것도 상반된 의견이다. 한 방송관계자는 “재미교포 출신인 니콜의 경우 언어적 문제로 출연이 불발된 경우가 많다. 반면 강지영의 경우 배우로 성공할 가능성 또한 있다. 하지만 비슷한 아이돌들 다수가 연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상황에 차별성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고 전했다.
[카라를 탈퇴한 강지영과 니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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