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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남자 아이스하키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스페인 하카에서 열리고 있는 2014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2 B그룹 대회에서 4연승을 달렸다.
김희우 고려대 감독과 오솔길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전임 지도자가 이끄는 U-20 대표팀은 15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열린 대회 4차전에서 유효 슈팅 65개를 기록하는 일방적인 공세 끝에 호주를 8-2로 완파했다.
3차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17-2의 일방적인 승리를 거둔 U-20 대표팀의 화력은 호주를 맞아서도 초반부터 위력을 뽐냈다. 한국은 경기 시작한지 3분여 만에 3골을 뽑아내며 호주의 혼을 뺐다. 1피리어드 1분 10초 만에 이승혁(고려대)가 골 네트를 갈랐고 1분 28초에 이총재(연세대) 3분 3초에는 이동근(연세대)의 득점포가 불을 뿜으며 삽시간에 3-0으로 달아났다.
6분 42초에 이총재, 11분 48초에 김형겸(연세대)의 추가골로 1피리어드를 5-0으로 마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확실히 한 한국은 2피리어드에도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으며 3골을 추가해 사실상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한국은 이총재가 2골, 이동근이 1골 2어시스트로 공격을 주도했고 31개의 유효 슈팅 가운데 29개를 막아낸 수문장 김권영(선덕고)이 경기 최우수 선수(베스트 플레이어)에 선정됐다. 한국은 우승을 놓고 18일 오전 4시 홈 팀 스페인과 마지막 일전을 벌인다.
승리할 경우 U-20 대표팀은 2년 만에 디비전 2 A그룹으로 복귀한다. 한국 아이스하키 U-20 대표팀은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에서 열린 2012 디비전 2 A그룹 대회에서 5전 전패(연장 2패 포함)의 수모를 당하며 디비전 2 B그룹으로 추락했고 지난해 1월 세르비아에서 열린 2013 디비전 2 B그룹 대회에서는 최종전에서 에스토니아에 4-9로 패배하며 우승에 실패했다.
남자 U-20 세계선수권은 실력에 따라 주니어챔피언십(10개국), 디비전 1 A, 디비전 1 B, 디비전 2 A, 디비전 2 B, 디비전 3(이상 6개국)으로 나누어 치르며 그룹간 승강제를 실시한다.
[호주전 황두현의 슈팅장면. 사진 =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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