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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온라인뉴스팀]방송인 에이미의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기소한 검사가 사건 후 에이미에게 1억원을 빌려 주는가 하면, 해결사를 자처한 정황이 포착된 가운데, 에이미의 과거발언이 화제다.
에이미는 지난해 4월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기소 된 후, 집행 유예로 출소했다.
이후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에이미는 "사람이 원점으로 돌아가니까 사소한 것이 소중하고 내가 그동안 해온 나쁜 짓을 절실히 깨닫게 됐다"면서 "아기처럼 순수한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었다"고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그녀는 이어 "조사과정에서 만난 검사님 덕에 많은 걸 느꼈다"면서 "정말 혹독한 시련이었다. 안 좋은 걸 안 좋은 걸로 풀면 안 되는 것 같다"고 의미심장한 고백을 전했다.
한편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15일 변호사법 위반 및 공갈 등의 혐의로 춘천지검 소속 전 모(37) 검사를 조사하던 중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검찰은 전 검사를 이틀간 소환조사한 끝에 체포, 이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전 검사는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로 지난 2012년 자신이 구속기소했던 연예인 에이미 대신 나서 그의 '해결사' 노릇을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줬다.
전 검사는 2013년 초 에이미로부터 '성형수술 부작용 때문에 힘들다'라는 말을 듣고 에이미가 수술을 받은 서울 강남 청담동 모 성형외과 병원장 최모 씨를 만나 재수술 및 치료비 환불 등을 요구했다.
이에 최 원장은 에이미에게 재수술을 무료로 해주는 한편 기존 수술비과 추가 치료비 등 1500만 원 가량을 변상했다.
검찰은 전 검사가 최 씨 등을 만나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는 등 변호사법을 위반하고 직권을 남용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또 검찰은 전 검사가 에이미에게 현금 등 1억여원을 빌려준 정황을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미는 평소 방송에서 부잣집 딸임을 강조하면서 자신의 집을 공개하기도 해 그 이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대검 관계자는 “이번 수사의 초점은 검사와 여성 연예인의 관계가 아니라, 검사와 의사의 관계에 맞춰져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성형외과 원장 최 씨가 지난해 검찰의 대대적인 프로포폴 수사 당시, 불법 투약 혐의로 내사 대상이었던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에이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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