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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거듭 이어지는 비판에 결국 케이블채널 tvN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이하 '더 지니어스2') 제작진이 결국 사과문을 발표했다.
'더 지니어스2' 제작진은 16일 오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1일 6회 방송 이후 제기된 프로그램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글에서 제작진은 "더욱 리얼하고 솔직한 인간의 내면을 드러내고자 노력하다 보니 간혹 극단적인 상황들이 전개되기도 했다"며 "'은닉'이 정당한 수단으로 해석될 우려에 대해 다수의 시청자분들께서 부정적 의견을 줬다. 결코 의도적으로 연출된 상황이 아니나 본의 아니게 시청자분들께 불편함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시청자의 비판에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제작진은 "'게임 룰 외의 은닉'과 같은 방식은 배제될 수 있도록 규칙을 더욱 정교화할 예정"이라며 문제 장면의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하지만 이번 사과문 발표로 '더 지니어스2'를 향한 녹록찮은 여론이 반전될지 여부는 의문이다. 제작진은 지난 6회 방송에서 전파를 탄 아나운서 조유영, 가수 은지원, 방송인 이상민 등이 게임 진행에 사용되는 해커 이두희의 신분증을 은닉하는 모습을 지목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당시 게임에 참여 방법이 사라진 이두희는 무기력한 모습만을 보이다 결국 탈락자로 선정된 바 있다.
그러나 시청자가 '더 지니어스2'에 대해 지적하는 부분은 이뿐만이 아니다. 시즌1인 '더 지니어스: 게임의 법칙' 당시 프로그램은 주어진 상황을 기상천외한 해법으로 돌파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을 조명하며 호평을 받았지만, 시즌2에서 참가자들은 지략 대결보다 '연예인과 비연예인'이라는 파벌 싸움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의 호된 비판을 받고 있다.
결국 이후 방송에서도 출연자들이 인맥과 연맹을 통해서 생존법을 찾아가는 모습을 답습한다면, 이번 사과문 발표에도 불구하고 시청자의 비판은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여론의 반전여부가 달린 '더 지니어스2'의 7회전은 오는 18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케이블채널 tvN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 포스터. 사진 = tvN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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