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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나영희가 '별그대' 9회에서 분노의 물세례를 퍼부었다.
1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 이하 '별그대') 9회에서는 양미연(나영희)이 인기 하락으로 홀로서기에 나선 딸 천송이(전지현)의 새로운 소속사를 찾아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계약을 제안해 온 소속사 대표를 만난 양미연은 "몇 달 전까진 우리 송이랑 계약 하겠다고 그렇게 연락을 하더니. 요새 뚝 끊겨서 좀 섭섭할라 그랬지"라고 운을 뗐다.
이에 대표는 높은 계약금이 적혀 있는 계약서를 내밀며 "그 동안 천송이 너무 얌전한 작품들만 했잖아요? 이제 나이도 있고, 모바일 화보 쪽으로도 진출 해보고, 영화도 성인물 할 때 됐죠"라며 소속사 계약 조건을 내걸었다.
천송이를 하찮게 여기는 모습에 화가 난 양미연은 그대로 앞에 있던 물잔을 들어 대표에게 끼얹었고, 대표는 황당해하며 "딸내미 등골 빼먹고 사는 주제에 어디서 엄마 코스프레야? 돈이 부족해서 그래? 차라리 더 달라고 솔직하게 말을 해. 더 주면 뭔들 못 시키겠어. 당신, 딸 영혼도 팔아먹고 사는 천송이 엄마잖아!"라고 악담을 퍼부었다.
이어 "나나 되니까 벗겨서 모험이라도 해볼까 했던 거지. 당신 딸은 이 바닥에서 아웃이야. 당신 밥줄도 끝났다고. 정신차려"라며 그간 엄마로써 양미연의 행동들에 빗대어 충고 아닌 충고를 하고 나가버렸고, 양미연은 충격에 말문이 막힌 채 몸을 바들바들 떨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이 장면에서 나영희는 짧은 순간이지만 표정만 봐도 극의 흐름과 캐릭터의 심리를 알 수 있을 정도의 리얼하고 섬세한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10회는 16일 밤 10시 방송된다.
['별그대' 9회 나영희. 사진 = SBS '별에서 온 그대' 방송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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