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조인식 기자] KT가 조성민을 앞세워 삼성을 대파, 2연승하며 단독 4위를 지켰다.
부산 KT 소닉붐은 16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90-62로 대승을 거뒀다. 2연승한 4위 KT는 19승 15패가 되며 5위 전자랜드와의 승차(0.5게임)를 유지했다.
KT 전창진 감독은 "4일간 3경기를 하는 일정인데 첫 경기를 잘 풀어서 다행이다. 오늘은 우리가 잘 한 것보다는 삼성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좀 더 끌어올려서 주말 경기 잘 하도록 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KT가 대승할 수 있었던 것은 전 감독의 생각대로 선수들이 움직여줬기 때문이다. 전 감독은 "오늘은 선수들이 수비가 잘 되면서 쉬운 득점, 트랜지션 상황에서 외곽슛이 잘 됐다. 선수들이 많이 느꼈을 것이다. 좋은 슈터들이 있는데, 트랜지션 상황에서는 수비와 떨어져 있기 때문에 쉬운 슈팅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 감독은 지금의 중위권 성적을 유지하며 6강 플레이오프부터 확정짓겠다는 생각이다. 전 감독은 3강을 추격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그쪽은 안 보고 있다.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고, 열심히 잘 해서 플레이오프에 올라간다면 그때 생각해보겠다. 지금에 만족한다"고 솔직히 말했다.
물론 플레이오프에서는 반전을 준비하고 있다. "일단 플레이오프에 올라가야 한다"고 말을 이어간 전 감독은 "단기전에는 조금 자신이 있다"며 전태풍 이적 후 강화된 팀 전력을 활용해 플레이오프에서 상위 팀들에 도전해보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전창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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