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조인식 기자] 김우람이 에이스 조성민과 함께 외곽에서 쌍포를 터뜨렸다.
김우람(부산 KT 소닉붐)은 16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서울 삼성 썬더스와의 경기에서 13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전천후 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4차례 던진 3점슛을 2개 성공시킨 것 포함 야투 9개 중 5개를 적중시키는 고감도 슈팅이 인상적이었다.
김우람과 함께 30득점을 합작한 조성민의 활약이 곁들여지며 KT는 삼성에 90-62로 대승을 거두고 2연승으로 19승 15패가 되며 4위 자리를 지켰다. 가장 큰 수훈은 조성민이 세웠지만, 김우람 역시 수훈선수로 손색이 없었다.
김우람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형들한테 맞춰줘야 한다는 생각에 소극적으로 하기도 했는데, 형들 조언을 듣고 감독님 코치님 말씀도 들으면서 집중하려고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우람은 볼 없는 상황에서의 움직임이 약하다는 전창진 감독의 지적에 대해 "그 부분이 좀 약해서 태풍이 형, 성민이 형과 함께 뛸 때는 더 신경을 쓴다. 계속 성장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우람은 움직임 외에도 여러 가지 개인 기술을 전태풍, 조성민을 보며 배우는 중이다.
팀 선배이자 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는 조성민도 김우람을 칭찬했다. 조성민은 "이렇게 많이 뛰어본 적도 없을 것이고, 지금 상황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생각 외로 매우 잘 해주고 있고, 그래서 안 좋은 부분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해준다. 묵묵히 잘 따라오고 있는데 앞으로 더 많이 출전하게 됐으면 좋겠다"며 후배를 아끼는 마음을 전했다.
김우람이 꿈꾸는 모습은 '계속 성장하는 선수'다. 김우람은 옆에 있던 조성민을 예로 들며 "우리나라 최고의 2번이라고 생각하는데, 옆에서 보기만 해도 많은 도움이 된다. 절대 게을리 하지 않고 필요한 운동을 열심히 한다"며 어떤 선수가 되고 싶냐는 물음에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 성민이 형을 보면 프로에 와서도 이렇게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에 놀란다. 나도 계속 성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우람. 사진 = KBL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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