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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산 강산 기자] "후반기에는 더 미쳐보겠다."
신인 다운 패기가 느껴졌다. 송명근(안산 러시앤캐시 베스피드)은 1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V리그 3라운구 구미 LIG손해보험전에 선발 출전해 5세트를 모두 소화하며 17득점 공격성공률 50%로 활약했다.
1, 2세트에는 공격점유율이 8%대에 그치며 단 1점을 올리는 데 그친 송명근은 3세트부터 조금씩 점유율을 높이기 시작했고, 시즌 평균기록(경기당 평균 16.38득점 공격성공률 56.95%)에 다가서며 경기를 마쳤다. 특히 승부처인 5세트에서 4득점 공격성공률 66.67%로 활약하며 팀의 3-2(25-19 23-25 22-25 32-30 16-14) 재역전승에 일조했다.
송명근은 경기 후 "시즌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잘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막상 시즌 절반을 지나니 체력이 확 떨어지는 게 몸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날 김세진 러시앤캐시 감독도 "(송)명근이가 체력이 떨어진 게 눈에 보인다"며 걱정스러운 눈치였다.
풀세트 경기에 대해서는 "체력도 체력이지만 정신이 없다"며 "장시간 경기를 해도 이기면 힘들지 않다. 대신 지면 배로 힘들고 정신적으로도 해이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송명근은 후반기 각오를 묻는 질문에 "선수들이 다 젊다는 것을 믿고 한 번 대들어 보겠다"며 "주눅 드는 경기는 하지 않겠다. 무조건 이기려고 덤빌 것이다"고 패기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좀 더 쉬고 전반기보다 더 미쳐보겠다. 미쳤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코트에서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러시앤캐시 송명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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