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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별그대' 에필로그에서 전지현의 능청 연기가 제대로 터졌다.
1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 이하 '별그대') 10회 방송 말미에는 에필로그 영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에필로그는 도민준(김수현)을 좋아하게 된 천송이(전지현)가 정신과 상담의를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도민준을 향한 사랑을 인정하지 못하는 천송이의 괴로워 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천송이는 의사에게 "선생님 대답해 주세요. 의존증이 사랑으로도 바뀔 수 있는건가요?"라고 물었다. 이에 의사는 안된다고 말할 수도 없겠지만 특정인에게 의지하고 싶은 심리와 사랑을 혼돈할 수도 있겠죠"라고 답했다.
그러자 천송이는 "그렇다고 닭다리를 보고 설레진 않는다. 그런데 이건 설렌다는거다. 신상백들을 보면 설렌다. 하지만 걔네들을 못 본다고 해서, 그걸 갖고 있는 여자들을 죽이고 싶은 충동이 느껴지진 않는다"고 고백했다.
이어 "근데 이건 막 그래. 심장이 두근거리고 입술이 바짝 타면서 눈앞에 안 보이면 불안 불안한게 그 남자한테 꼬리 치는 그 기집애를 그냥 확. 그 사람 만지는 그 기집애 손모가지를 뽀사버리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하며 흥분했다.
그러나 의사는 흥분한 천송이에게 "약 꼬박꼬박 챙겨 먹어라"라고 처방했고 앞서 자신의 마음을 받아들이지 못해 혼란스러워 하는 천송이 역 전지현의 능글맞은 연기가 웃음을 줬다.
또 천송이는 앞서 이재경이 살인 충동을 느낄 때마다 반지를 만졌던 것처럼 유세미를 향한 질투를 드러내는 장면에서 반지를 만져 패러디의 진수를 보여줬다.
한편 SBS '별에서 온 그대' 11회는 오는 22일 밤 10시 방송된다.
['별그대' 에필로그. 사진 = SBS '별에서 온 그대' 방송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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