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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방송인 에이미의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기소한 검사가 사건 후 에이미와 연인관계로 발전했다고 인정하는가 하면 1억원을 빌려 주는 등 해결사를 자처한 정황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이준호)는 16일 프로포폴 투약 혐의를 조사하며 알게 된 에이미의 부탁을 받고 성형수술 부작용 배상 등 압력을 행사한 혐의(변호사법 위반 및 공갈)로 춘천지검 전모 검사를 구속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5일 에이미의 부탁을 받고 서울 강남 성형외과 원장 최모씨 사건을 알아봐주겠다고 부탁하거나 병원을 압수수색해 문을 닫게 하겠다는 취지로 협박을 한 혐의로 전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 검사는 지난해 초 에이미에게 “성형수술 부작용 때문에 힘들다”는 말을 듣고 에이미가 수술을 받은 성형외과 병원장 최씨를 만나 재수술 및 치료비 환불 등을 요구했다.
최씨는 결국 에이미에게 700만원 상당의 재수술을 해주고 수술 후유증으로 인한 다른 병원 수술비 변상 명목으로 2250만원도 배상했다. 전 검사는 에이미 대신 이 돈을 받아 에이미의 지인에게 전달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 검사가 이 과정에서 일부를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상황.
또 전 검사가 에이미에게 현금 등 1억여원을 빌려준 정황을 추가로 확보했다.
검찰은 전 검사를 소환조사한 뒤 체포했으며 전 검사는 현재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
한편 성형외과 원장 최씨가 지난해 검찰의 프로포폴 수사 당시, 불법 투약 혐의로 내사 대상이었던 점도 눈길을 끈다. 특히 최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 여직원에게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주사해 잠들게 한 뒤 성폭행한 혐의(강간)로 최근 서울 강남경찰서에서도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 큰 충격을 안겼다.
[방송인 에이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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