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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요미우리가 마쓰이 히데키(40)에게 차기 감독을 요청했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츠닛폰은 17일 “요미우리가 16일 마쓰이 히데키에게 차기감독직을 요청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요미우리는 마쓰이의 감독 취임을 예전부터 원했다. 마쓰이가 언젠가는 요미우리를 맡아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는 시로이시 고지로 구단주의 코멘트도 함께 보도했다. 이를 위해 요미우리는 우선 마쓰이에게 스프링캠프 임시코치 취임을 요청했다.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요미우리 수뇌부는 지난 10일 마쓰이를 만나 차기 감독 취임을 요청했다. 이 자리엔 시로이시 구단주, 와타나베 회장 등이 모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소문으로만 돌던 ‘마쓰이 요미우리 차기감독설’이 수면 위로 오른 것이다. 이를 위해 마쓰이를 임시코치로 발탁해 지도자 수업을 시키는 것이다.
마쓰이는 지난해 뉴욕 양키스서 1일 선수로 등록하면서 은퇴했다. 이후 휴식을 취하며 진로를 모색하고 있었다. 아직 마쓰이의 공식적인 대답은 들리지 않았지만, 스포츠닛폰을 비롯한 일본언론들은 마쓰이의 요미우리 차기 감독 취임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마쓰이는 과거 이치로 스즈키와 함께 요미우리를 빛낸 레전드였다. 1993년부터 2002년까지 요미우리 4번타자로 맹활약했다. 요미우리 출신만을 감독으로 선임하는 구단 특유의 컬러와도 잘 맞는다.
현재 요미우리의 감독은 하라 다쓰노리다. 하라 감독은 2002년 요미우리에 취임해 지난해까지 13시즌을 이끌었다. 그는 지난 2013시즌 이후 2년 재계약을 맺었다. 요미우리와의 계약은 2015년까지다. 요미우리 수뇌부는 하라 감독이 15년 정도를 지휘하면 감독을 교체할 시점이라고 본 것이다. 때문에 마쓰이가 요미우리 차기감독으로 취임할 경우 2016년 이후가 될 전망이다.
[요미우리 선수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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