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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양 강산 기자] "감독에게 만족이란 없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인삼공사(이하 KGC)는 17일 안양실내체육관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원주 동부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63-80으로 대패했다. 이날 패배로 8연패 수렁에 빠진 동부는 시즌 전적 9승 26패로 최하위(10위) 탈출에 실패했다.
이날 KGC는 에반스가 14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오세근도 12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했다. 맥키네스는 10분도 뛰지 않고 14점에 공격리바운드만 6개를 잡아내며 승리에 기여했다.
이외에도 양희종(10점)과 전성현, 최현민(이상 9점)까지 골고루 득점에 가세하며 시종일관 유리한 경기를 했다. 이날 공격리바운드 21개를 따내며 공격 흐름을 이어간 것이 또다른 승리 요인. 김태술은 KBL 역대 30번째 통산 400스틸 기록까지 수립해 기쁨을 더했다.
이 감독은 "오리온스전에서 많이 부진했는데 오늘 선수들이 집중력을 갖고 경기에 임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며 "어차피 4라운드 이후에는 전술, 전략, 패턴이 파악됐기 때문에 누가 더 집중력을 갖고 경기에 임하느냐가 중요했다. 오늘 선수들에게 그 부분을 강조했는데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감독에게 만족이란 없다"고 강조한 이 감독은 "상위권 팀을 이기기 위해서는 더 나은 경기력을 바라는 게 당연하다"며 "빠른 스피드를 요하는 농구를 해야 한다. 우리 팀 여건상 리바운드 하나에도 더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KGC는 공격리바운드만 21개를 잡아내는 놀라운 집중력을 앞세워 손쉬운 경기를 했다.
이날 3점슛 3개로 9점을 올린 전성현에 대해서는 "슛 감각은 좋기 때문에 기회만 나면 던지라고 한다"며 "3점 기회 났을 때는 생각하지 말고 던지라고 했다. 잘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수비 시스템에 더 적응해야 지금보다 출전 시간을 더 가져갈 수 있다. 단점보다는 장점을 극대화시키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내년에는 또 달라지지 않겠느냐"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KGC 이상범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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