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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광기(20,단국대)가 선전을 펼치며 스노보드 월드컵 남자 하프파이프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이광기는 17일(한국시각) 캐나다에서 열린 FIS(국제스키연맹) 주관 월드컵 시리즈 스톤햄 하프파이프(HalfPipe)서 조별예선 8위를 기록하여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광기는 대한민국 스노보드 대표팀이 강세를 보이는 하프파이프 종목의 김호준(24. CJ제일제당)과 함께 양대 산맥으로 인정받는다. 이광기는 이번 대회의 선전을 바탕으로 2014 소치동계올림픽 자력 진출이 거의 확실시 된다.
이번 스톤햄 월드컵 대회의 경우 2개 조로 나누어 예선전이 진행됐다. 각 조 상위 3명(총 6명)은 결승전으로 직행하고, 각 조의 4위~9위(총 12명)는 준결승전을 거쳐 상위 6명만이 결승전에 진출해 기존 결승 직행 선수들과 메달을 다퉜다. 준결승전과 결승전은 18일(현지시간)에 진행될 예정이며, 이광기는 12명 중 3번째 순서로 경기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광기는 이번 월드컵 예선전에서 66.25의 점수를 기록하여 21명이 참여한 하트2 8위로 준결승전에 진출하였으며, 소치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절정의 실력을 뽐내며 준결승과 결승에서의 선전이 기대된다.
스노보드 국가대표팀 김수철 코치는 “이광기 선수는 항상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이며 이와 같은 성적이 나온 것에 대해 매우 고무적이다. 소치 동계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아 선수들의 컨디션이 매우 중요하다. 마지막 국제대회서 이렇게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한다면 올림픽에서의 좋은 성적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많은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광기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을 목표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월드컵은 올림픽 전에 마지막 국제대회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 개인적으로 도전적이고 공격적인 기술들을 많이 시도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준결승전에서는 더블콕(백 플립 두바퀴에 반 바퀴를 회전하는 1080도 회전 고 난이도 기술)을 시도할 생각이니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 드린다. 또한 이렇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항상 응원하고 지원해주신 대한스키협회 관계자 분들과 김수철 코치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 스키 및 스노보드는 비인기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CJ제일제당, 아우디, 한국지역난방공사, 데상트, 골드윈, 제일모직 등 든든한 후원사들의 지원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 중이며 빙상종목에 편중 된 메달획득을 위해 경기력 향상에 힘쓰고 있다.
여러 동계스포츠 종목들의 소치동계올림픽 출전 명단이 대부분 확정 된 가운데 대한스키협회 산하 종목들은(알파인, 크로스컨트리, 스키점프, 프리스타일, 스노보드, 노르딕복합) 오는 19일까지의 국제스키연맹 포인트를 합산해 오는 20일 국가별 쿼터가 1차적으로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이 대회에 같이 출전한 유망주 권이준은 16위를 기록했다.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소치동계올림픽을 위한 마지막 점검을 위해 국내 훈련에 임할 예정이다.
[이광기. 사진 = 세마스포츠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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