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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올해 첫 천만영화 '변호인'(감독 양우석 제작 위더스필름 배급 NEW)이 '아바타'의 기록에 도전한다.
배급사 NEW에 따르면 '변호인'은 19일 오전 0시 57분 영진위 공식집계기준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에 '변호인'과 '아바타'의 최종 스코어 대결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아바타'는 역대 개봉작 TOP10 중 유일한 외화일 뿐 아니라 역대 최고 흥행작이다. 지난 2009년 12월 17일 개봉 후 38일 만에 천만 관객을 넘어선 뒤 총 1330만 2637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아바타'의 기록은 약 4년 간 깨지지 않았다. '도둑들', '7번방의 선물', '광해, 왕이 된 남자'가 나란히 120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고 특히 '도둑들'이 1300만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끌어 모아 '아바타'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기대감이 쏠렸지만 1300만 고지를 넘지 못한 채 역대 흥행 2위 자리에 머무르고 말았다.
'변호인'은 이런 '아바타'에 도전할 만한 작품으로 여겨지고 있다. '아바타'와 같은 겨울시즌 개봉해 그보다 빠른 흥행 속도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개봉 5주차 신작들의 공세에도 수그러들지 않는 흥행 열기를 보였기 때문.
여기에 이틀 만에 100만 관객씩을 추가하며 흥행 급행열차를 탄 듯 했던 '변호인'의 흥행세가 최근 주춤하는 형세를 띠고 있기는 해도 개봉 한 달이 다 된 시점에도 흥행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데다 연일 이슈의 중심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아바타'를 뛰어 넘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관건은 구정 연휴 혹은 그 이후까지 '변호인'의 흥행세가 유지되느냐 그리고 재관람 열풍이 부느냐 또 온라인에서 유포되고 있는 불법 영상 파일이 흥행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는 가다.
'변호인'은 1000만 관객을 돌파한 19일 오전 11.3%의 예매점유율을 기록하며 실시간 예매율 2위에 올랐다. 1000만 관객이 넘어선 시점에도 흥행력을 과시 중인 '변호인'이 얼마만큼의 최종 흥행 스코어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화 '변호인' 포스터. 사진 = NEW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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