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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오리온스가 동부를 9연패에 빠트렸다.
고양 오리온스는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서 원주 동부 프로미에 78-69로 승리했다. 오리온스는 16승20패가 됐다. 동부는 9연패 수렁에 빠졌다. 9승 27패로 최하위를 유지했다.
동부가 깊은 연패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승준마저 시즌 아웃된 뒤 맞이한 첫 게임, 김봉수가 전반전까지는 오리온스 골밑에서 잘 버텼으나 후반 들어 무너졌다. 동부는 급한대로 후반 들어 1일 LG전서 발목 부상을 입은 김주성을 7경기만에 투입했으나 큰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오리온스가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한호빈과 앤서니 리차드슨이 2대2 게임을 통해 점수를 만들었다. 코뼈 골절을 입은 장재석도 특유의 적극성을 찾으면서 골밑 득점에 가세했다. 동부는 크리스 모스와 박지현이 분투했지만, 1쿼터에 두 사람 아닌 다른 선수들의 득점가담이 없었다.
동부가 2쿼터 들어 흐름을 바꿨다. 이광재와 박병우, 박지현이 빠른 패싱게임을 통해 만들어진 3점슛 찬스를 잘 살렸다. 김봉수는 골밑에서 윌리엄스를 꽁꽁 묶었다. 그러자 오리온스는 리처드슨의 득점으로 활로를 뚫었다. 하지만, 주도권은 동부로 넘어간 상황. 동부가 1점 앞선 채 전반전이 끝났다.
동부는 여세를 몰아 3쿼터 시작과 함께 김주성을 투입했다. 그러나 오리온스가 주도권을 가져갔다. 동부는 실책이 속출했다. 오리온스는 리처드슨, 김동욱 등의 속공 득점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동부는 김주성을 중심으로 시스템을 재정비했으나 오히려 제공권에서 밀렸다.
오리온스의 공세는 4쿼터에도 이어졌다. 리처드슨의 연속 득점으로 10여점 내외의 점수 차를 유지했다. 동부는 박지현과 박지훈의 3점포로 맞섰으나 수비가 완전히 무너졌다. 김주성이 들어오면서 골밑이 강화될 것이라 봤으나 오히려 밀렸다. 오리온스는 이현민, 최진수, 리처드슨 등의 2대2 공격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점수 차를 15점 내외로 벌렸다.
결국 오리온스가 경기를 편안하게 마무리 지었다. 리처드슨이 공격을 주도했다. 리처드슨이 교체된 뒤 들어온 리온 윌리엄스도 점수를 보태면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오리온스는 리처드슨이 23점으로 맹활약했다. 동부는 모스가 5반칙으로 퇴장을 당한 뒤 더 이상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김주성도 벤치로 들어갔다. 결국 동부는 4라운드를 전패로 마감했다. 모스의 19점 활약도 소용이 없었다.
[리처드슨.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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