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5승 1패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던 예체능 팀이 대전지역 1위 팀인 대전 드림 팀에게 처참히 무너졌다. 3주의 공백, 연습부족, 연승에 대한 자만심이 패배의 원인이었다.
21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우리 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에서 박진영, 강호동, 서지석, 줄리엔강, 김혁, 이혜정, 최강창민, 존박, 신용재는 대전 드림팀과 농구 대결을 펼쳤다.
예체능 팀은 1쿼터 시작과 동시에 공격권을 얻었지만 첫 공격에 실패하며 대전 팀 에이스이자 선수 출신인 최형진에게 3점 슛을 허용했다. 최인선 감독과 우지원 코치는 예체능 팀에게 다급히 수비를 시시했고, 이에 힘입어 박진영은 예체능 팀에게 첫 골을 선사한데 이어 또다시 골을 넣으며 연속 4득점을 했다.
최인선 감독은 기세를 몰기 위해 4:3으로 역전을 만들어낸 박진영의 자리에 김혁을 투입했고 강호동에게 최형진을 밀착 마크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우지원 코치는 예체능 팀에게 압박수비를 지시했지만 대전 팀은 이를 비웃 듯 또다시 3점 슛을 넣으며 4:6으로 예체능 팀을 추월했다.
초초해진 예체능 팀은 제대로 된 공격도 하지 못한 채 공을 빼앗기고, 어렵사리 얻은 슛 찬스도 놓치는 등 실수를 일삼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김혁은 자유투마저 실패했고, 마지막 공격까지 실패하며 5:15로 1쿼터를 무기력하게 끝냈다.
2쿼터에서 예체능 팀은 대전 팀에 내준 흐름을 가져오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김혁과 서지석은 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이에 우지원 코치는 압박수비를 지시했지만 대전 팀의 골로 점수는 다시 10점 차로 벌어졌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해야 하는 에이스 서지석과 김혁은 득점 대신 말도 안 되는 패스 미스를 했고, 이들에 단단히 실망한 최인선 감독은 "이런 농구는 필요 없어"라고 호통을 쳤다. 하지만 평소 자유투 성공률이 70%라던 김혁은 또다시 자유투를 실패했다.
예체능 팀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대전 팀은 또다시 3점 슛을 넣었고, 김혁은 필사적으로 대전 팀의 공을 가로채 단독속공을 펼쳤지만 득점으로 잇지 못했다. 이에 우지원 코치는 "아무리 좋은 프로 선수라도 두세 명을 돌파할 순 없는데 혼자 하려는 욕심이 앞섰다"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김혁은 자유투를 얻었지만 또다시 골을 넣지 못하며 자유투 연속 3개 실패라는 굴욕을 당했다. 이어 최강창민이 단독 찬스를 얻어 골을 넣었으나 버저가 올린 후 넣은 슛이라 노카운트가 됐다. 이렇게 예체능 팀은 여러 가지로 아쉬웠던 2쿼터를 16:24로 마무리 지었다.
3쿼터에서 예체능 팀은 대전 팀의 또 다른 에이스인 195cm의 외국인 라이언에게 번번이 막혔다. 라이언은 특히 줄리엔강을 무력화 시키며 리바운드는 물론 슛까지 깔끔하게 넣었다. 이에 줄리엔강은 이를 갈았지만 결국 라이언의 벽을 넘지 못했고, 예체능 팀은 답답한 경기를 이어나간 끝에 30:37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서 예체능 팀은 수비에 더욱 열을 올렸고, 김혁, 박진영, 서지석이 연달아 골을 넣으며 점수를 4점차 까지 좁히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조바심을 떨치지 못했다. 예체능 팀은 우지원 코치의 파울과 타임아웃 지시를 이행하지 못했고 이에 39:45로 대전 팀에게 패한 것. 비록 점수 차이는 크지 않았지만 예체능 팀의 완벽한 패배였다.
이날 경기에서 예체능 팀은 연말 스케줄과 각종 모임으로 3주 만에 한 자리에 모였다. 때문에 어이없는 잦은 실수를 범하며 전 경기보다 팀워크와 감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반면 대전 팀은 빠르고 정교하고 조직적인 패스로 예체능 팀을 옥좼다. 이에 예체능 팀은 대전 팀의 에이스 최형진과 라이언을 막기는커녕 도리어 호되게 당했고, 최인선 감독과 우지원 코치는 "최악의 경기다"라고 입을 모았다.
경기 종료 직후 박진영은 "너무 후회가 된다. 솔직히 다들 자만했던 것 같다. 술도 마시고 친구들도 만나고 몸 관리도 제대로 안 했다"고 반성했다. 이어 팀원들에게 "정말 다음 경기는 지더라도 이렇게는 안 졌으면 좋겠다. 술도 다 끊고 운동 하고 모여서 연습도 좀 하자. 운동은 속일 수가 없다. 연습 안 했으니까 진 거다"고 말했다.
이에 우지원은 "경기라는 것은 질 수도 이길 수도 있는데, 문제는 그 과정에서 우리가 안일하게 생각한 것 같다. 몸 관리가 잘 안됐고 연습량도 부족했다. 오늘 경기가 가장 실책, 턴오버가 많았다"고 지적하며 "반성할 사람은 반성하고 다음 경기를 위해 노력하자"고 격려했다.
최인선 감독 또한 "마지막 경기 하나 남았는데 그 경기에서는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승패 떠나 내용면에서 만회 할 수 있도록 준비하자"고 말했다. 이에 예체능 팀은 '연습만이 살길'이라며 독한 연습을 다짐했다.
[패배한 예체능 팀. 사진 =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