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
[마이데일리 = 온라인 뉴스팀]'쿨 러닝(Cool Runnings)'이 재현될까?
1990년대 초 열대 중미의 나라 자메이카 봅슬레이팀의 악전고투를 그려 화제를 모은 영화 '쿨 러닝'의 상황이 재현될 위기에 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피플 닷컴은 실제 자메이카 봅슬레이팀이 내달 초 열리는 소치동계올림픽을 앞두고 20여넌전과 똑같은 고충을 겪고 있다고 21일(이하 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 팀은 2002년 이래 올해 처음으로 출전권을 따내긴 했지만, 재정적 어려움으로 소치에 못가고 고향에 남을 위기에 처했다는 것. 자메이카 봅슬레이연맹 크리스 스토크스 사무총장은 지난 20일 미 ESPN을 통해 "거의 비용을 맞출 수가 없다"고 고민을 밝혔다. 그는 "우린 많은 빚을 지고 있다. 3주 이상의 훈련비를 대야하며 장비를 빌리는 비용도 맞출 수 없고 선수가 입을 자켓마저 없다"고 호소했다.
스토크스 총장은 "소치 측에도 비용을 보내줘야 하는데, 국내 조직위원회가 러시아에 한번 선수들의 현지 비용 처리를 부탁까지 했다"며 "아직 8만 달러(약 8500 만원)가 더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쿨 러닝'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인터넷 모금운동이 펼쳐졌다. 시민기부 사이트인 'Crowdtilt'를 통해 지난 21일까지 목표 8만 달러의 1배 반이 넘은 무려 12만 330 달러(약 1억3000만원)가 모인 것. 사이트 CEO인 제임스 베샤라는 기부자중 70% 이상의 사람들이 미국 42개주에 계좌를 둔 신용카드와 인출카드를 통해 도와주었다고 밝혔다.
[사진 = 영화 '쿨 러닝' 포스터]
마이데일리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