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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윤욱재 기자] "평창으로 가는 밑거름으로 삼겠다"
한국 바이애슬론 대표팀을 이끄는 신용선 감독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나서는 각오를 보였다.
바이애슬론 대표팀은 이탈리아 안톨츠에서 펼쳐진 국제바이애슬론연맹(IBU) 6차 월드컵 대회를 마감하고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으며 국내에서 마지막 훈련을 소화한 뒤 소치로 건너갈 예정이다. 남자부 이인복(30·포천시청), 여자부 문지희(26·전남체육회)가 한국 대표로 소치 올림픽에 출전한다.
신용선 감독은 "지난 월드컵에서 남자 계주에 참가한 25팀 중 17위에 오르는 등 차츰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줬고 마무리를 잘 해서 소치로 가는 발걸음은 가벼워질 것 같다"고 귀국 소감을 말하면서 "마무리를 하고 나서 뒤돌아보니까 굉장히 좋은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컨디션 체력 문제 해소 기술 문제도 많이 좋아졌다. 올림픽에서도 중위권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기대를 표했다.
바이애슬론 대표팀은 소치 올림픽까지 남은 기간 동안 평창 알펜시아에서 구정 연휴도 반납하고 훈련에 매진할 예정이다.
신 감독은 "이미 고지대 훈련을 충분히 했었다. 이젠 마무리 훈련 단계니까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이 우선이다"라고 말했으며 올림픽에 나서는 각오로 "예전보다는 더 좋은 성적을 분명히 거둘 것이고 평창으로 가는 밑거름으로 삼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인복과 문지희 모두 사격도 예전보다 안정적으로 돌아섰고 체력과 기술도 많이 보완이 됐다. 최대의 성적이 기대된다"고 출전 선수들에게 기대를 표한 신 감독은 바이애슬론의 매력으로 "타 종목보다도 재밌는 종목이라고 생각한다. 사격장에서 선수들이 사격이 끝나고 순위가 바뀌는 게 많다. 그걸 알고 본다면 더더욱 재미가 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바이애슬론에 대한 기대는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비인기 종목인 게 현실이다. 하지만 신 감독은 "항상 좋은 꿈을 꾸려고 노력하고 있다. 많은 관심과 애정을 가져주시면 바이애슬론도 소치 뿐 아니라 평창에서도 인기 있는 종목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도 그 꿈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머지 않아 인기 종목으로 도약할 꿈이 있음을 보였다.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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