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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윤욱재 기자] "가서 죽도록 뛰고 오는 것밖에 없다"
한국 여자 바이애슬론 국가대표로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문지희(26·전남체육회)의 각오는 남달랐다.
문지희는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탈리아 안톨츠에서 열렸던 국제바이애슬론연맹(IBU) 6차 월드컵 대회를 마치고 돌아온 것이다. 한국 바이애슬론 대표팀은 귀국 후 국내에서 마무리 훈련을 진행한 뒤 소치로 향한다.
"1차 월드컵 때보다 6차 때 몸이 점점 올라가는 시점이라 가장 성적이 좋았다"라고 월드컵을 돌아본 문지희는 몸 상태를 묻자 "무릎 수술을 하고 주춤하다가 통증은 거의 없고 거의 완치된 상태다"라고 밝혔다.
이어 문지희는 국내 훈련에서 보완해야 할 점으로 "근력을 많이 보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힘, 지구력도 필요하지만 나에게 부족한 건 근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올림픽에 임하는 각오로는 "내가 냈던 성적보다 최고 성적을 내는 게 목표다. 가서 죽도록 뛰고 오는 것밖에 없다. 좋은 성적을 내야 여태껏 달려온 보람이 있을 것 같다"라고 밝힌 문지희는 "밴쿠버 올림픽 때 한번 뛰어본 경력이 있어서 그나마 이번이 더 나은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마지막으로 문지희는 동계 스포츠 팬들을 향해 "많은 응원해주시고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성원을 부탁했으며 "바이애슬론이 정말 멋진 종목이라고 느끼도록 만드는 선수가 나였으면 좋겠다"라는 멋진 목표까지 드러냈다.
소치 올림픽은 물론 2018년 평창 올림픽 출전도 바라보고 있는 문지희는 "평창을 마지막 무대로 생각하고 있다. 소치 때 어느 정도 따라가야 평창 올림픽에서 등수 안에 들지 않을까 싶다"라면서 소치 올림픽을 교두보로 삼을 것임을 말했다.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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