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어디가' PD, "윤후의 인기 때문에 안티카페 불구 섭외한 것 아냐"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일밤-아빠! 어디가?' 제작진이 1기 당시 가수 윤민수의 아들 윤후의 안티카페가 생기는 등의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한 음식점에서 MBC '일밤-아빠! 어디가?' 2기 기자간담회가 진행돼 권석 CP, 김유곤, 정윤정 PD 등 제작진이 참석했다.

윤후는 1기 멤버 중 유일하게 2기에 출연하는 데 1기 당시 윤후의 안티카페가 개설돼 많은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당시 안티카페를 향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윤후야 사랑해'란 문구가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날 김유곤 PD는 "방송을 사랑하는 사람이 많다. 윤후를 사랑하는 사람이 많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2기에서 보여주고 싶은 건 윤후의 귀여움이 아니다"며 2기 멤버들 중 맏형이 된 윤후가 "동생들을 이끄는 모습, 아이가 성장하고 커가는 모습 등을 보여줄 것이다. 윤후가 너무 귀엽기 때문에, 또 인기가 있기 때문에 그래서 안티카페가 있음에도 하려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PD는 "윤민수 등 윤후의 가족들도 2기에 함께하겠다고 동의한 부분도 윤후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것을 우리가 돕는 것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성장하는 걸 보여주는 게 우리의 목적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티카페란 부분은 제작진 뿐 아니라 여기 있는 모두가 막아줘야 한다"며 "안티카페가 무서워 윤후를 출연하지 말라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윤후가 성장하는 모습을 그려나갈 것이다. 여기 있는 모든 분들이 도와줘야 한다. 아이들이 잘 클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도 호소했다.

한편 '아빠! 어디가?' 2기에는 1기에 함께했던 윤민수, 윤후 부자에 둘째와 함께 출연하는 성동일, 성빈 부녀, 김성주, 김민율 부자, 새롭게 합류한 안정환, 안리환 부자, 류진, 임찬형 부자, 김진표, 김규원 부녀가 출연한다. 지난 11일 첫 만남을 가졌고, 18일 충북 옥천으로 첫 여행을 다녀왔다.

'아빠! 어디가?' 2기는 26일 오후 4시 55분 첫 방송된다.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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